돈스파이크가 고기 파티와 함께 할 달콤한 미래를 그렸다.
22일 방송된 SBS Plus '외식하는 날'에서는 돈스파이크의 고기 파티 현장이 공개됐다.
돈스파이크는 어머니와 외식 데이트에 나섰다. 어머니가 선택한 메뉴는 사찰 음식. 고기는 물론, 계란까지 없는 완전 채식 100%의 메뉴에 돈스파이크는 좌절했다. 아무리 봐도 초록색밖에 없는 밥상에 돈스파이크는 "누군가에게 수혈을 해주는 기분"이라고 토로했다.

급기야 돈스파이크는 계속되는 채식 행렬에 현기증까지 호소했다. 결국 돈스파이크는 "참기름 없나요"라고 애원했고, 급하게 주방에서 공수한 참기름에 나물과 밥을 비벼먹어 웃음을 자아냈다.
어렵게 사찰음식 맛보기를 마친 돈스파이크는 차를 타고 어딘가로 향했다. 신나는 EDM 비트에 맞춰 '폭식'을 뜻하는 '굴라'를 외치는 돈스파이크의 모습은 사뭇 흥분돼보였다.
어머니 몰래 돈스파이크가 향한 곳은 바로 고기 파티. 앞서 '미우새' 등을 통해 특급 스테이크 조리법을 공개하기도 한 돈스파이크는 이날 무려 170인 분의 고기를 준비해 직접 요리에 나섰다. 돈스파이크표 스테이크를 맛보기 위해 고기 파티를 찾은 인원만 해도 무려 5, 600명.
돈스파이크는 폭염 속에서도 불 앞에서 쉴 새 없이 고기를 구웠고, 돈스파이크를 돕기 위해 레이먼킴, 최현석 셰프 등 스타 셰프들까지 고기 파티를 찾았다. 신나는 비트에 맞춰 고기를 굽고 나눠주는 돈스파이크의 모습에 최현석은 "당신 교주같다"고 말했고, 레이먼킴은 "부모의 입장에서 내 아들이었으면 때렸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돈스파이크의 모습을 바라보던 어머니는 뒷목을 잡았다.

그러나 돈스파이크는 "많은 사람들이 맛있는 음식을 즐겼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돈스파이크의 바람대로 고기 파티를 찾은 사람들은 모두 돈스파이크처럼 장갑을 끼고 스테이크를 들고 뜯었다. 모두 만면에 웃음이 가득했다.
돈스파이크는 더 큰 고기 파티를 꿈꾸고 있었다. 돈스파이크는 "전에 생일파티를 한 번 한 적이 있는데 그때 100분 정도가 오셨다. 이번에는 5, 600명 정도가 왔다. 2년 후에는 5, 6만 명 정도로 할 거다"라며 "잠실주경기장에 팡파레가 터지면 팝콘이 나오고 하늘에서 치킨 20마리가 날아다니고 콜라폭포가 떨어지는 거다. 그러면 컵을 갖다대고 마신다"라고 자신이 구상해둔 초대형 고기 파티 계획을 밝혔다. 이어 "찰리의 초콜릿 공장 같은 거다. 마술, 쇼, 음악, 음식 이런 게 다 한꺼번에 모이는 거다. 음악에 맞춰 돼지가 구워지는 모습을 상상해보라"고 말했다.
돈스파이크의 원대한 고기 파티 계획에 강호동은 "정말 기발하지 않냐"고 감탄했고, 홍윤화는 "오빠는 참 미래지향적이야"라고 극찬했다. 그러나 돈스파이크의 어머니, 단 한 사람만은 웃을 수 없었다. 그러나 돈스파이크만은 혼자 진지한 표정이었다. 과연 돈스파이크가 그리고 있는 초대형 고기 파티의 꿈이 현실이 될까. 그의 원대한 계획에 기대가 커진다. /mari@osen.co.kr
[사진] SBS Plu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