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한끼' 고아라X닉쿤, 얼굴만큼 열일한 '친화력甲' 흥부자들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8.23 07: 32

원조 얼굴천재 고아라와 닉쿤이 얼굴만큼 열일한 한끼 시간을 보냈다.  
22일 방송된 JTBC 예능 '한끼줍쇼'- 얀양시 관양동 편에서는 얼굴천재 고아라와 닉쿤이 출연했다. 
이날 윤아, 이연희와 함께 SM 3대 여신 전설이라 불리는 고아라가 등장했다. 그 뒤에 이어, 10점 만점 얼굴로 데뷔해 아이돌 최강 비주얼을 자랑하는 태국 왕자 닉쿤이 나타났다. MC들은 "두 얼굴천재가 얼굴 철판깔고 나왔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어떤 이유로 같이 섭외됐는지 묻자, 두 사람은 "얼굴천재 특집"이라고 말하며 민망해했다. 이 분위기 몰아 고아라는 고등학교 때 창문 1,2층이 다 깨졌다, 인기가 많아서"라며 자신도 모르게 자랑했고, MC들은 "역시 얼천특집"이라며 놀라워했다.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서로의 첫 느낌에 대해 "정말 예쁘고 멋있다"며 감탄했다. 
안양과 두 사람이 무슨 관계인지 물었다. 첫 데뷔작이 반올림이라는 고아라는 "평촌 학원가가 주무대였다"고 했고, 닉쿤은 "제2의 고향"이라면서 "불교에서 극락이란 뜻이 있다. 태국 국교가 불교"라면서 실제로 처음 와봤다며 신기해했다. 
데뷔 초 애기를 물었다. 고아라는 "SM 오디션 출신"이라면서 14살 때부터 연습생을 시작했다고 했다. 반올림 오디션 합격하며 배우로 활동하게 됐다는 것. 하지만 그 전엔 소녀시대 멤버들과도 노래 수업을 들었다고 했고, MC 강호동은 "여차하면 소녀시대 될 뻔 했다"고 하자, 고아라는 "어쩌면"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고아라는 한 번 질문하면 수다 보따리를 열었다. 이경규는 "질문하기 무섭다"면서 수다왕 고아라의 입담을 놀라워했다. 무엇보다 마음도 얼굴도 예쁜 리액션 요정이었다. 
2007년 태국인 아이돌 최초였던 닉쿤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다양한 나라에서 살았다는 닉쿤은 "미국에서 태어나 태국 이사, 12살 때 뉴질랜드에서 다시 미국을 갔다가 한국에 왔다"고 말했다. 모두 유학 때문이라고. 특히 미국에서 길거리 캐스팅됐다고 했다. 한국축제를 보러 갔다가 JYP 캐스팅됐다는 것. 닉쿤은 "처음 가수되고 싶어 온 건 아니고 갑작스럽게 캐스팅된 것이다. 실력 없었다"면서 "연예인 생각 안했지만 진짜 복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MC 이경규는 태국에서도 다양하게 한국 콘텐츠가 방송된다고 전했다. 이에 고아라는 "태국어 배워도 좋을 것 같다"라며 언어를 배우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강호동은 "왜 태국어가 배우고 싶냐'며 前연애 프로그램 MC답게 두 사람을 엮었다. 고아라는 "닉쿤 오빠 때문은 아니고, 그냥 태국어 배우면 좋을 것 같다는 것"이라며 당황, 서둘러 말을 돌렸다. 
묘한 핑크빛 기류를 싣고 버스를 달렸다. 관양동 동편마을 주택가로 진입했다. 예쁜 주택들이 모여있었다. 운명의 시간의 시작을 위해 고아라와 강호동, 이경규와 닉쿤이 팀이 됐다. 고아라가 먼저 한끼에 성공, 이어 닉쿤도 성공했다. 
고아라는 주방보조가 되어 김장김치로 만든 김치찌개를 함께 만들었다. 어머니 소매를 걷어드리는 센스까지 보이며 안 시켜도 알아서 척척 옆에서 도왔다. 거의 모녀지간 수준의 호흡을 보였다. 고아라는 한끼 집에 노래방 기계까지 있자, "제가 찰랑찰랑 잘 부른다"면서 이내 바로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불렀다. 춤까지 동원해 흥바람을 제대로 발휘했다. 가시지 않은 흥을 주체못하며 스텝을 밟았다. 
강호동은 "역대 만난 밥동무 중 가장 흥이 많다"면서 반박불가 흥바람 만수르 흥아라라 했다. 한끼 식구는 "딸이 없는데 아주 반했다, 탐난다"고 쏙 마음에 들어했다. 이어 정갈하게 차려진 한상으로 먹방을 시작했다. 먹성도 완벽한 아라였다. 생애 최고의 더위를 잊게 해준 시원한 한끼였다. 
닉쿤이 한끼에 입성한 집에는 중학생 딸이 있었다. 닉쿤을 보자마자 "잘생겼다"고 감탄하면서, 학원에서 바로 달려왔다고 했다. 닉쿤은 밥과 함께 비벼먹는 태국소스를 가져오며, 요리도 살뜰하게 도왔다. 친 동생처럼 중학생 딸을 챙기기도 했다. 그러자 한끼 식구 父가 "키크고 잘생긴 사람 조심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결혼 계획에 대해선 "아직"이라면서 "결혼하면 팬들이 얼마나 섭섭하고 허탈하겠냐"며 미소지었다. 이어 "자기 일 잘하고 가족 사랑하는 여자, 부모님에게 잘하는 여자"라고 이상형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고아라 이상형에 대해 "느낌이 좋은 사람"이라면서 "그래서 내가 혼자 있는 것 같다"라며 미래의 남자친구에게 영상편지를 보내 웃음을 안겼다.  /ssu0818@osen.co.kr
[사진]  '한끼줍쇼'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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