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 제이블랙 부부의 이야기가 시청자들로 하여금 결혼 욕구를 높이고 있다. 이번에는 마리가 시어머니, 시아버지를 위해 리마인드 웨딩촬영을 준비했다. 40주년을 맞이한 효도였다.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는 마리가 시어머니, 시아버지를 스튜디오로 초대해 함께 리마인드 웨딩촬영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가족의 이야기는 앞선 그 어떤 가족의 이야기보다 사랑스럽다. 보고 있으면 웃음이 나고 결혼 욕구마저 높이며 시청자들로부터 부러움을 한몸에 받고 있는 것. 시어머니는 리마인드 웨딩촬영에 앞서 "마리야 어떻게 이렇게 예쁜 생각을 했냐"며 며느리를 칭찬했다.


마리의 시어머니는 '소녀 감성'이 있었다. 이를 잘 아는 마리는 "우시면 안 된다. 저 아버님 때문에 울었다. 나중에 아버님이 안 계셔도 자기 없을 때 추억처럼 보라고 하셨다"며 시아버지의 이야기를 꺼냈는데, 아니나 다를까 시어머니는 눈물을 흘렸다.
제이블랙의 다정한 모습은 모두 시아버지를 닮았다. 시아버지는 시어머니의 웨딩드레스 자태에 함박미소를 짓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다정한 시아버지, 시어머니의 모습은 그대로 마리와 제이블랙 부부의 모습이었다. 제이블랙 역시 마리의 드레스 자태에 예쁘다며 어쩔 줄 몰라했다.
댄서 부부답게 촬영도 음악을 틀어놓고 흥을 뽐냈다. 마리는 배꼽이 보이는 파격적인 드레스를 입고 재등장해 끼를 발산했으며, 시아버지도 그루브 넘치는 댄스를 선보였다. 모두가 웃고 있던 행복한 촬영에 시어머니는 감성이 터져 그만 눈물을 흘렸다.

마리는 추후 "저는 그냥 드레스 입는 게 예쁘고 재밌어서 어머니도 재밌어 하실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것보다 더 뜻깊게 생각하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는 소위 '시월드'를 현실감 있게 다루면서 시청자들로 하여금 공감 만큼이나 분노를 사기도 했다.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과 여느 시월드는 다 그렇다는 반응 등이 폭발적으로 쏟아진 바다. 이 가운데 마리, 제이블랙 부부의 이야기는 힐링을 넘어 이상적인 가족의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다. 이번에도 역시 '엄마미소'를 짓게 하는 러블리 가족의 면모를 보여줬다. / besodam@osen.co.kr
[사진]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