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아는와이프' 이정은, 모든 걸 기억한 단 한 사람‥'큐피트' 일까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8.23 07: 28

'아는 와이프'에서 모든걸 기억하고 있는 단 한 사람, 한지민 母 이정은이 눈길을 끌었다. 그녀는 치매를 가장한 큐피트일까.
22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아는와이프(연출 이상엽,극본 양희승)'에서 우진 母(이정은 분)의 의미심장한 말이 여운을 남겼다. 
이날 우진은 주혁에게 "확인할 것이 있다"면서 자신의 머리 위로 주혁의 손을 얹었다. 꿈 속에서 느꼈던 자신을 쓰다듬었던 남자의 손길과 확인하고 싶었던 것이다. 두 사람 사이에 묘한 기류가 흘렀고, 이때 혜원이 "여보"라고 불렀다. 두 사람은 당황했다. 주혁은 "머리에 뭐가 묻었다"며 이를 떼어주려 했다고 둘러댔다. 이어 주혁은 혜원에게 우진을 소개했고, 혜원은 주혁의 차에 떨어져 있던 우진의 이름표를 기억해냈다. 혜원은 "그때 그 이름표 주인이 여자였냐"고 질투했고, 주혁은 그런 혜원의 마음을 달랬다. 

우진은 주혁에게 설레인 듯 자신의 마음을 쓸어내렸다. 기분이 묘해져 자신도 모르게 술친구 주은을 찾아갔다. 우진은 "고백은 종로에서 받고 한강에서 쿵했다"고 말했고, 주은은 우진이 고백은 종후에게 받고 다른 사람에게 심쿵했냐고 질문. 우진은 "내가 잠깐 헷갈린 것"이라면서 "오랜만에 남자한테 고백받고 설레서 갈팡질팡한 것"이라며 자신이 정신을 못 차린 것이라 마음을 다잡았다. 
우진母는 아침밥을 차리면서 "이거 우리 차서방도 좋아하는데"라며 혼잣말했다. 우진은 이를 듣지 못했다. 우진은 서둘러 출근, 주혁이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혜원이 갑자기 와서 당황하지 않았냐고 물었으나, 우진은 괜찮다고 했다. 이어 어제 어떤 것을 확인하려 했는지 물으려 했으나, 마침 종후가 나타나 우진을 데려가 대답을 듣지 못했다. 
종후와 우진이 함께 업무하게 됐다. 이때, 또 다시 母가 사라졌다는 연락을 받았다. 우진은 母를 찾아나섰으나,母는 주혁이 일하는 은행에 있었다. 母는 주혁을 보자마자 "차서방!"이라 외쳤고, 직원들이 모두 쳐다봤다. 주혁은 "장모님!"이라고 대답하면서 서둘러 내보내기 위해 다가갔다. 이때, 동료들은 주혁의 재벌 장모인 것이라 착각하며 살뜰하게 인사했고, 주혁은 부리나케 母를 내보냈다. 직원들은 재벌 사모님의 모습같지 않다며 이상하게 생각했다. 
주혁은 우진에게 전화를 걸면서 우진母를 차에 태워 집을 데려다줬다. 주혁은 자신이 좋아하는 멸치반찬을 가져온 장모에게 감동, 우진 母는 "우진이랑 사는거 만만치 않지"라면서 "내가 안다, 원래 내색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그래도 남편인 차서방에겐 안 그럴걸"이라며 얘기를 꺼냈다. 
이어 "생명의 은인이라더라. 아버지 보내고 죽을 뻔 했는데 선생님이 계셔 살았다고. 그래서 고맙다, 우리 딸 생명의 은인이라"며 미소지었다. 주혁은 "장모님, 왜 절 기억하세요?"라고 질문, "어떻게, 제가 다 바꿔버렸는데"라고 물었다. 우진 母는 "어떻게는 뭘 어떻게야, 사위니까 다 그런거지"라면서 "연이란 게 손바닥 뒤집듯 끊을 수 없는 것"이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주혁은 우진母가 좋아하는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사드리면서 "좋아하시는지 몰랐다. 왜 이렇게 모르는 것이 많았을까"라며 입가 주변을 휴지로 닦아줬다.이때, 우진이 도착했다. 우진은 왜 이렇게 母가 주혁에게 집착하는지 미안해했다. 
주혁은 "내가 어른들에게 인기가 많다"며 둘러댔으나, 우진은 "착한 것도 매력"이라고 칭찬했다. 이어 "이상하게 대리님은 편하고 친근하다, 우리엄마도 잘 다룬다"면서 "편의점에서 보는데 어쩜 그렇게 자연스러운지.  전생에 정말 우리 엄마 사위였던 거 아니냐"고 장난쳤다. 주혁은 깜짝 놀라며 차를 세웠고, 우진은 주혁의 과민반응에 당황했다. 과거 정말 자신이 사위였기 때문.
무엇보다 주혁에 대해 모든 걸 기억하고 있는 단 한 사람 우진母가 美친 존재감을 발휘하면서, 혹시 치매를 가장한 큐피트가 아닐지 극의 흥미로움을 더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아는와이프'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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