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서현과 진실을 밝히기 위해 모든 것을 던진 김정현, 곧 진실을 알게 된 서현. 결국 이뤄질 수 없는 마음인 걸까.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시간'(극본 최호철, 연출 장준호) 15, 16회에서는 천수호(김정현 분)가 설지현(서현 분)에게 진실을 밝히려는 모습이 그려졌다. 설지현은 동생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찾을 수 있도록 자신을 도와주는 천수호에게 고마워했고, 천수호는 그런 설지현의 태도에 죄책감을 느꼈다.
그러면서 모든 것을 걸고 설지현이 진실을 찾을 수 있도록 나섰다. 신민석(김준한 분)과 대립하면서, 또 천 회장(최종환 분)의 뜻을 거스르면서까지 설지현이 진실을 밝혀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천수호였다.
천수호는 신민석이 강인범(허정도 분)을 살해하려는 현장도 찾아냈다. 신민석은 강인범을 풀어주며 총을 겨눴고, 그 현장에 천수호가 기자들과 함께 나선 것. 신민석이 강인범을 위협하는 자리에 등장한 천수호는 진실을 밝히기 위한 노력을 방송국 기자 카메라에 담았다.
하지만 신민석은 힘을 이용해 방송이 될 수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 기자를 해외 파견보내라고 윗선과 이야기한 것. 설지현의 절절한 진심이 담긴 내용들이 방송되지 못할 위기에서 다시 한 번 천수호가 나섰다. 천수호는 직접 방송국을 찾아가 방송이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손을 썼고, 예고편이 나가면서 파장이 일었다.
결국 천수호는 설지현에게도 진실을 말하기로 결심했다. 천수호는 예고편이 나간 이후 설지현을 불러 직접 만든 요리를 대접했다. 설지현은 놀랐고, 그녀 역시 천수호에게 은채아(황승언 분)에게 접근한 진짜 이유를 밝히려고 했다.
하지만 천수호가 자신이 먼저 말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했다. 천수호는 설지현에게 그녀의 동생이 죽던 날 그 역시 함께 있었음을 밝히려고 했다. 진실을 밝히면 설지현이 어떤 태도를 보일 것인지 알지만, 그럼에도 그만큼 설지현을 향한 천수호의 마음은 진심이었다.
어느새 서로를 생각하는 애틋한 사이가 된 천수호와 설지현이지만, 진실이라는 장벽이 이들의 마음을 가로막게 됐다. 설지현이 천수호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되면서 이들 관계의 변화가 예고된 것. 설지현을 위해, 그녀가 원하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진 천수호지만 오히려 그 진실로 인해 설지현과 멀어질 수도 있는 상황. 애틋한 두 사람의 마음이 결국 행복한 엔딩을 맞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seon@osen.co.kr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