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복귀 시동 걸었다, "시즌 내 ML 복귀 가능"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8.23 07: 04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31)가 복귀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미국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 빌 브링크 기자는 23일(이하 한국시간) 강정호가 손으로 움켜잡는 활동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번 주말까지는 방망이를 잡고 본격적인 기술 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주 수술 집도의를 만나 손목 상태를 점검받았고, 수술 경과가 좋은 편이다. 
토드 톰칙 피츠버그 트레이닝 디렉터는 "트리플A에서든 빅리그에서든 남은 시즌에 의미 있는 타석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 여전히 희망적이다"고 강정호의 시즌 내 복귀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9월 확장 로스터 때 메이저리그 복귀를 기대한다. 

지난 6월말 트리플A 경기에서 왼쪽 손목 부상을 당한 강정호는 복귀 과정에서 통증이 재발했다. 지난 4일 연골 제거 수술 후 재활 중이다. 수술 당시 4~6주 정도 재활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다. 회복이 빠르면 내달 중순에는 실전 복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정호로선 어떻게든 남은 시즌 복귀가 필요하다. 지난 2015년 1월 피츠버그와 4+1년 최대 총액 1650만 달러에 계약했던 강정호는 올 시즌을 끝으로 4년 보장 계약이 끝난다. 내년 연봉 550만 달러 계약은 피츠버그가 팀 옵션으로 갖고 있다. 바이아웃 금액은 25만 달러. 
지난해부터 이어진 메이저리그 공백이 2년째로 길어지면서 내년 계약 실행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강정호로선 남은 시즌 조금이라도 메이저리그에 모습을 드러내 건재를 알릴 필요가 있다. 손목 수술 악재에도 복귀 시동을 건 강정호, 과연 올해 그를 다시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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