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①] 다이아 “‘우우’로 1066일 만에 1위..사장님께 첫 칭찬 받아”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8.08.23 09: 00

그룹 다이아가 약 1년간의 공백기를 끝내고 다시 무대 위에 섰다.
아이돌에게 1년 공백기란 치명적일 수도 있는 시간. 하지만 다이아는 멤버 변화 등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멤버들끼리 똘똘 뭉쳐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이번 다이아의 4번째 미니앨범 ‘Summer Ade’는 작곡가 신사동호랭이와 3년만에 재회해 호흡을 맞춘 ‘우우(Woo Woo)’를 포함해 멤버 기희현, 예빈, 주은의 자작곡 ‘Blue Day’, ‘Sweet Dream’, ‘데리러 와(TAKE ME)’까지 다양한 장르의 곡들로 가득 채웠다.

다이아는 지난 22일 서울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컴백 관련 인터뷰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1위를 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다이아는 타이틀곡 ‘우우’로 1년 공백기가 무색하게 데뷔 후 처음으로 음악방송에서 1등을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14일 SBS MTV ‘더 쇼’에서 1위 트로피를 품에 안은 다이아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10개월이라는 공백기가 있었고 컴백하고 팬분들 만나기까지 걱정도 되고 두려웠다. 1위는 기대도 안했고 1위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감사했는데 1위까지 주셔서 팬 여러분들에게 너무 감사드린다.”(예빈)
“오랜만에 컴백하면서 회사도 그렇고 다이아 멤버들도 그렇고 부담감이 컸는데 1위를 하면서 그런 부담감을 조금 내려놓을 수 있었다.” (희현)
음악방송 1위를 하기까지 데뷔 후 1066일이 걸린 것에 대해 제니는 “솔직히 데뷔하고 초반에는 더 빨리 1위를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10개월 동안 쉬면서 1위를 내려놨다. 그냥 후회 없는 활동이 됐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1위를 해서 너무 기쁘고 앞으로 더 큰 목표를 꿈꿀 수 있을 것 같아서 행복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타이틀곡 '우우'는 이성의 행동에 설레는 마음을 '우우'라는 감탄사로 표현한 신나는 마이애미 베이스 장르의 곡. 멤버들은 이번 노래의 콘셉트로 ‘큐티섹시’를 꼽았다.
“‘우우’라는 곡은 이제까지 했던 노래와 다르게 팡팡 터지는 곡은 아니다. 사실 저희가 콘셉트를 ‘큐티섹시’라고 정하면서 우리들의 귀여움에 섹시함을 녹여보자 했다. 무대가 귀엽기 보다는 귀여움 속에 섹시가 잘 녹여나게끔 비트나 멜로디에 신경을 썼다.” (희현)
“오랜만에 나온 만큼 예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너무 확 달라지면 무리수가 될 수도 있고 거부반응이 있을 것 같아서 그동안 해왔던 귀여움과 성숙한 모습을 한 번에 보여드리고 싶어서 큐티 섹시를 해봤다.”(주은)
이번 신곡 활동을 하며 사장님께 처음으로 칭찬을 받았다고 밝힌 멤버들은 “컴백하는 주에 무대 잘하더라 라고 메시지가 왔다. 이번에 활동을 하면서 잠 못자고 이런 것이 하나도 힘들지 않았다. 이 곡으로 무대에서 팬들 앞에 서는 게 너무 즐거웠다 그런 시너지가 밖으로 뿜어지는구나 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사장님에게 맨날 무대 못한다고 혼나다가 처음으로 무대 잘하네라는 말을 들었을 때 너무 감격스러웠다. 진짜 우리가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서 보시는 분들도 느끼는 것이 다르구나를 많이 느꼈다”고 전했다.
타이틀곡 외에 추천하고 싶은 수록곡으로 ‘어른’을 꼽은 은채는 “노래가 너무 와 닿아서 가이드를 듣고 울었다. 공백기 동안 힘들기도 했고 다시 나갈 수 있을까 잘할 수 있을까 생각도 들었는데 위로가 되고 힘이 됐다”며 “초라한 모습이 완전히 없어졌다고 하기에는 다시 활동이 끝나고 연습을 하게 되면 초라한 모습은 또 보여질 것 같다. 하지만 1위라는 것도 이번 활동으로 처음 해봤고 이번에 라이브도 잘한다는 칭찬을 받아서 조금은 벗어나지 않았나 싶다. 다음 활동 때까지 노력을 해서 더 잘하는 모습으로 나와야 겠다”는각오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주은은 “이번에 ‘더쇼’에서 1위를 했는데 이에 힘입어서 지상파에서도 1위를 했으면 좋겠다. 음원차트도 역주행을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고 채연은 “해외 팬미팅도 해보고 싶다. 해외 팬분들도 만나보고 싶어서 해외로 나가보고 싶다”고 밝혔다. /mk3244@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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