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4관왕' 日 이케에, MVP 유력...하지만 스폰서가 없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8.23 08: 38

일본 여자수영의 이케에 리카코(18)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MVP(최우수선수)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2000년생인 리카코는 이번 대회 벌써 4관왕을 차지했다. 여자 자유형 100m로 시작해 접영 50m, 계영 4×100m, 접영 100m까지 터치패드를 가장 먼저 찍었다. 
리카코는 은메달을 따낸 여자수영 계영 4×200m마저 우승했다면 5관왕에 오를 수도 있었다. 물론 남은 종목에도 출전할 경우 최대 7관왕까지 노려볼 수 있다.

내용도 좋다. 금메달을 차지한 모든 종목에서 아시안게임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단체전이었던 계영 4×100m에서도 개인 구단 대회 신기록까지 작성한 상태다. 
하지만 이번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는 MVP가 따로 제정되지 않을 방침이다. 23일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스폰서가 나타나지 않아 MVP를 뽑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아시안게임 MVP는 지난 1998년 방콕 대회부터 선정해왔다. 삼성전자가 스폰서로 나서 '삼성 MVP 어워드'란 이름으로 기자단투표로 최고 선수를 뽑았다.
1998년 이토 코지(일본, 육상)가 초대 MVP로 선정됐고 2002년 부산에서는 기타지마 고스케(일본, 수영), 2006년 도하에서는 박태환(한국, 수영), 2010년 광저우에서는 린 단(중국, 배드민턴), 2014년 인천에서는 하기노 고스케(일본, 수영)가 차례로 MVP가 됐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MVP 후원에 나서겠다는 기업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대회 전부터 아예 MVP 시상을 제정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심 또 한 번의 MVP를 바라고 있던 일본으로서는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letmeout@osen.co.kr
[사진] 자카르타(인도네시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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