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엘제이(LJ)가 자신의 SNS을 비공개로 전환한 지 2시간도 채 되지 않아 다시 공개했다. 한 개의 동영상을 삭제한 채 SNS을 오픈한 것.
엘제이는 지난 22일부터 23일 이틀에 걸쳐 류화영의 사진을 폭탄 공개하고 “내 여자친구”라고 폭로했다. 하지만 류화영 측의 열애 부인에 결국 SNS을 비공개로 전환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공개했다.
엘제이는 자신의 SNS에 류화영의 사진과 동영상을 무려 16개 연속 게재했다. 사진과 동영상 속에서 민낯의 류화영이 엘제이를 껴안고 있거나, 함께 여행을 간 듯한 모습이 담겨져 있었다.

특히 엘제이는 ‘류화영 내편’이라는 이름으로 저장된 류화영이 “자기야”라고 엘제이를 부르는 문자도 캡처돼 공개됐다. 이뿐 아니라 엘제이는 류화영과 찍은 사진과 함께 최근 17살 연하 여자친구와 결혼을 결정한 DJ DOC 이하늘을 가리켜 “용기 이빠이. 전 형님보다 한 살 어립니다”라며 류화영과 연인 사이임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또한 엘제이는 일방적 사진 공개가 불쾌하다는 네티즌들의 지적에 “제 여자친구랑 여행간 게 잘못인가요”라며 응수하고, “니들이 우습게 보여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 추억 간직하는 게 잘못이니?”라고 글을 작성하기도 했다.
문제는 엘제이가 류화영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사진을 공개했다는 점이다. 이는 류화영의 쌍둥이 자매 류효영이 엘제이의 사진에 “오해할 만한 글 올리지 말라”라고 항의성 댓글을 단 것을 보면 엘제이가 류화영의 의사를 묻지 않고 일방적으로 게재했다는 걸 짐작할 수 있다.
엘제이는 류효영이 올린 댓글을 삭제까지 해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았다. 네티즌들은 엘제이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에 해명을 요구했지만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류화영의 소속사 이매진아시아의 한 관계자는 OSEN에 “류화영과 LJ의 열애설은 사실이 아니다. 두 사람은 연인 사이가 아니며, 친한 사이일 뿐”이라며 열애설을 일축했다. 또한 LJ의 사진 공개에 대응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더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후 엘제이는 오전 10시 30분쯤 자신의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해버렸다. “무책임하다”는 네티즌들의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비공개로 전환한 지 2시간도 채 되지 않아 다시 SNS을 열었다. 가장 마지막에 게재한 동영상 한 개를 삭제한 채 말이다. SNS을 다시 공개했지만 여전히 네티즌들의 해명 요구에 대한 답변은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엘제이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