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짐머맨(워싱턴)이 개인 통산 11번째 끝내기 홈런으로 역전승을 이끌었다.
워싱턴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의 홈 경기에서 9회말 극적인 8-7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짐머맨이 9회 2사에서 역전 끝내기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짐머맨이 극적인 해결사가 됐다. 워싱턴은 필라델피아와 초반 타격전으로 4회까지 5-5 동점이었다. 부상에서 복귀한 스트라스버그(워싱턴)는 4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다.

필라델피아가 6회 카를로스 산타나의 1타점 2루타로 균형을 깼다. 이어 7회에는 세자르 에르난데스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7-5로 앞서 나갔다.
워싱턴은 8회 무사 3루에서 앤드류 스티븐슨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따라갔다.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외야 뜬공 2개로 2아웃이 되면서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후안 소토가 우선상 2루타로 출루했다. 짐머맨이 도밍게스의 96마일 직구를 밀어친 큼지막한 타구는 우중간 펜스 상단을 맞고 그라운드로 튕겨 들어왔다. 심판은 2루타를 선언했고, 워싱턴은 곧바로 홈런 비디오판독을 요청했다.
타구는 관중석에 맞고 들어온 것으로 홈런으로 번복됐다. 9회 2사 후 터진 극적인 역전 끝내기 투런 홈런이 됐다. 짐머맨의 11번째 끝내기 홈런, 메이저리그에서 끝내기 홈런 최다 기록은 짐 토미의 13개다. 현역 선수로는 알버트 푸홀스가 12개로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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