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30·LG)가 주장으로서 각오를 전했다.
선동렬 감독이 이끄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은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떠난다.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서울 잠실구장에서 네 차례 호흡을 맞춘 대표팀은 24일과 25일 두 차례 최종 점검 후 26일 대만과 첫 대결을 펼친다.

이번 대표팀 주장으로 선임된 김현수는 출국을 앞두고 그동안의 훈련 분위기에 대해서 "선수들이 알아서 잘해줬다. 주장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잘하자는 마음으로 훈련했다"라며 "전력 분석 영상을 보기는 했지만, 실제와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아시안게임 같은 큰 경기에서는 실수로 승부가 갈릴 수 있어 가서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보가 없으니 모두 경계하자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김현수를 비롯해, 박병호, 김재환, 김하성 등 소속팀에서 4번타자를 맡은 선수가 즐비한 만큼, 이번 대표팀의 화력을 역대 대표팀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현수는 "타선은 항상 강했다"라고 이야기하면서도 "항상 타선이 터진다는 보장이 없다. 방망이는 믿을 것이 못되는 만큼 더 집중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김현수는 "나는 4번타자가 아니다. 두 명이 잘해줄 것"이라며 박병호와 김재환의 활약을 기대하기도 했다.
아울러 김현수는 "금메달을 무조건 따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 잘 이겨내도록 하겠다"라며 "아직 시작하지 않았는데 욕을 많이 먹었다. 최선을 다해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bellstop@osen.co.kr
[사진] 인천공항=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