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전의 땅'으로 떠나는 선동렬호가 첫 번째 고비를 무사히 넘겼다.
선동렬 감독이 이끄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은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떠났다.
대표팀은 지난 18일 첫 훈련을 시작으로 22일까지 5일 동안 네 차례 훈련을 실시했다. 그러나 출국을 앞두고 예기치 않은 악재가 발생했다.
태풍 솔릭이 23일과 24일 한반도를 관통한다는 기상청 예보가 나왔고, 23일 오후 5시 15분 비행기로 자카르타로 떠날 대표팀의 출국도 물음표가 됐다.
선동렬 감독은 22일 훈련을 앞두고 태풍 솔릭의 북상 소식에 "만약 지연이 돼서 선수단이 4~5시간 정도 공항에서 기다리게 되면, 동이 튼 뒤에야 선수촌에 도착할수 있다"라며 "선수단도 컨디션 조절이 어려울 것 같다"고 걱정을 내비쳤다.
걱정은 기우에 그쳤다. 솔릭의 북상 속도가 생각보다 느렸고, 자카르타행 비행기는 무사히 이륙했다. 대표팀은 현지시간으로 오후 10시 정도에 도착할 예정이다. 선동렬 감독은 출국을 앞두고 "천만다행"이라고 미소를 지으며 "출국해 현지에서 이틀 훈련을 할 계획인데, 결항이 됐다면 훈련이 딜레이 될 수밖에 없다. 컨디션 조절이 어려웠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선동렬 감독은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국민들에게 즐거움 주는 좋은 경기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bellstop@osen.co.kr
[사진] 인천공항=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