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도 하차 의사"..'사자' PD 교체→여주 하차 '산 넘어 산'(종합) [Oh!쎈 이슈]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08.23 18: 22

이번엔 나나가 하차 의사를 밝히면서 드라마 '사자'가 또 다시 위기 상황에 빠졌다. PD 교체라는 산을 넘으니 여주인공 문제가 터졌다. 그야 말로 '산 넘어 산'이다. 
'사자'는 사랑하는 남자를 잃은 여형사가 우연히 쌍둥이를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로맨스 추리 드라마다. 평범하지 않은 삶을 살아가고 있던 한 남자가 자신과 똑같이 생긴 남자와 우연한 사건으로 엮이며 벌어지는 내용을 담은 드라마로, 박해진과 나나의 출연과 '별에서 온 그대' 장태유 PD의 합류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지난 1월부터 촬영을 시작하며 기대작으로 떠올랐던 '사자'다. 하지만 계속해서 편성이 불발되더니 급기야 지난 5월 10일에는 촬영 중단까지 했다. 장태유 PD와 일부 스태프들은 제작 중단에 대해 임금미지급을 꼽았으나, 제작사 빅토리콘텐츠 측은 장 PD의 과도한 제작비 사용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첨예하게 대립했다. 

제작사 측은 장 PD를 비롯해 스태프들이 현장에 복귀를 해 촬영을 진행하길 요구했으나, 장 PD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제작사 측은 JTBC '유나의 거리'의 김재홍 PD를 새로운 연출자로 발탁, 이달 말 촬영을 재개하려 했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배우 김창완이 하차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또 한번 잡음이 일었다. 임금 미지급 문제 역시 모두 다 해결된 건 아니라는 전언. 그런데 더 큰 문제가 생기고 말았다. 바로 여주인공인 나나가 하차 의사를 밝혀온 것. 
나나의 소속사 플레디스 한 관계자는 23일 OSEN에 "드라마 '사자' 측에 계약 해지 통보서를 보냈다. 계약 관계는 적법하게 종료된 것이 맞다"며 "현재 법률 대응을 위해 정리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제작사 측은 "소속사 플레디스 측과 소통하려 지속적으로 노력해왔고, 25일 있을 대본리딩에도 나나가 참석할 것을 믿고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제작사에 따르면 앞서 나나 측이 보내온 내용증명에는 미지급된 출연료와 촬영재개를 촉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고, 거기에 대해서 제작사는 출연료를 100% 지급하는 것으로 적극적인 문제해결 의지를 드러냈다고. 제작사 측은 "촬영재개의 경우 지속적으로 노력했으나 장 PD의 일방적인 잠적 상태였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해결이 쉽지 않았고 이에 대해서 나나 측도 양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나나 측과 지속적으로 대화를 나누고 충분히 상황 설명을 해왔을 뿐만 아니라 대본 리딩 및 촬영 개시 일정에 대해서도 긍정의 의사를 표했다"고 주장한 제작사 측은 "내용증명을 보낸지 40여일만에 해지통고서를 발송해오며 촬영에 합류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혀서 당혹스러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한 "나나와 당사가 체결한 계약기간 종료일은 16부작인 '사자' 방영이 마무리 되는 시점으로, 나나는 일방적 내용증명만으로 현시점에서 적법하게 출연계약을 해지할 권한이 없다"며 "나나는 25일 대본리딩, 27일 촬영재개, 10월말 촬영종료일정에 여자주인공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성실히 임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미 한 차례 촬영 중단으로 상당한 피해를 본 '사자'다. 새로운 수장과 함께 촬영에 박차를 가해도 모자를 판에 여자주인공인 나나까지 하차 의사를 밝혔으니 '사자' 측으로서는 난감할 수밖에 없다. 만약 나나가 하차를 하게 되면 또 다시 캐스팅에 나서야 하기 때문에 촬영은 지연이 될 수밖에 없고, 또 다시 '사자'는 악재에 놓이게 된다. 그야말로 '첩첩산중'이 따로 없다. 과연 나나가 '사자' 측이 바라는대로 다시 합류해 촬영을 이어갈 수 있을지, 아니면 여주인공 교체로 이어질 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듯 하다.
'사자' 제작사 빅토리콘텐츠 공식입장 전문
일방적인 사자 출연 계약 해지 통지는 불법
우선, 사자에 출연하는 모든 배우들과 스탭들에게 오는 27일에 촬영을 재개하는데 협조해 주신 점 깊이 감사드립니다.
당사는 출연료를 지급하고 나나의 소속사와 지속적으로 촬영재개에 관해 협의하는 등 ‘사자’ 촬영과 관련해 역할과 의무를 다했음을 밝힙니다.
나나와 당사가 체결한 계약기간 종료일은 16부작인 ‘사자’ 방영이 마무리 되는 시점으로, 나나는 일방적 내용증명만으로 현시점에서 적법하게 출연계약을 해지할 권한이 없습니다.
나나는 25일 대본리딩, 27일 촬영재개, 10월말 촬영종료일정에 여자주인공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성실히 임해줄 것을 기대합니다. /parkjy@osen.co.kr
[사진]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