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2연승 이후 첫 패를 당했다. 매 세트 중반까지 경기를 잘 풀어갔지만 세트 막판 뒷심이 부족했다.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라르 붕 카르노(GBK) 발리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B조 예선 3차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21-25, 16-25,16-25)으로 패했다.
2연승을 달렸던 한국은 중국에 대하며 예선 첫 패를 당했다.

한국은 1세트 중국과 대등하게 맞섰다.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풀어가는 양상이었지만 13-11에서 이재영의 공격이 연속적으로 블로킹이 가로막혔고 김연경의 공격 범실이 나와 13-15까지 뒤졌다. 이후 중국을 추격했지만 주포 주팅의 공격과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렸다. 이후 박정아의 공격과 김연경의 서브에이스로 다시금 추격했지만 결국 1세트는 내주고 말았다.
2세트 역시 초반은 팽팽하게 맞섰다. 하지만 10-10에서 중국의 주포 김연경을 향한 목적타 서브가 제대로 먹혔다. 김연경의 리시브가 불안해지며 주도권을 내줬다. 박정아마저 서브 리시브에 실패, 10-13까지 뒤졌다. 하지만 양효진의 속공과 김연경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수비 안정을 찾았지만 중국의 중앙 공격, 유안 쉰 유에의 속공을 막지 못했다. 그리고 류 샤오팅의 서브 에이스에 내준 뒤 호흡까지 맞지 않았다. 결국 2세트마저 내줬다.
2세트 중반부터 김연경은 휴식을 취하고 3세트에 다시 들어섰다. 잠시 체력을 비축한 한국은 김연경과 박정아가 좌우에서 중국을 흔들었다. 그리고 김연경의 블로킹까지 터지며 3세트 5-2로 앞서갔다. 이후 양효진의 속공과 이재영의 득점으로 3세트 초반 주도권을 쥐었다. 다시 중국과 대등하게 흘러갔지만 정호영의 공격과 김연경과 양효진의 연속 블로킹으로 13-1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김연경의 공격이 연달아 블로킹에 당했다. 13-14까지 다시 뒤처진 한국이다.
그리고 리시브까지 불안해져 13-17로 끌려갔다. 이후 앞선 세트 양상과 비슷했다. 중반까지 팽팽한 흐름, 혹은 주도권을 잡았지만 중국의 기세를 이겨내지 못했다. 3세트 막판 강소휘를 투입해 반전을 노렸지만 무위에 그쳤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