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가 해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밤 9시 30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카랑의 위바와 묵티 스타디움서 중동 강호 이란과 16강전 전반 40분 황의조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서가고 있다.
8강에 오르면 오는 27일 오후 6시 인도네시아 버카시 패트리어트 찬드라바가 스타디움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한다.

한국은 풀 전력을 가동해 4-3-3으로 나섰다. 최전방 황의조를 필두로 좌우에서 이승우와 손흥민이 스리톱으로 출격했다. 황인범(아산), 장윤호(전북), 이승모(광주)가 중원을 형성했다.
김민재(전북)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포백라인은 왼쪽부터 김진야(인천), 황현수(서울), 조유민(수원FC), 김문환(부산)이 책임진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대구)가 꼈다.
16강 상대인 이란은 중동의 전통 강호다. 아시안게임서도 한국과 함께 최다 우승(4회)을 자랑한다. 이번 대회엔 젊은 피들이 참가했다. 2020 도쿄 올림픽을 겨냥해 17~22세의 팀으로 꾸렸다. 한국은 3명을 모두 뽑은 와일드 카드도 없다.
한국은 전반 내내 맹공을 퍼부었다. 전반 40분 환상적인 공격 전개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측면의 김진야가 황인범에게 전하자, 돌파 이후 페널티 박스로 찔렀다. 패스를 받은 황의조가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황의조는 이번 대회 5개의 유효 슈팅을 모두 골로 연결시키는 괴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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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치카랑(인도네시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