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이겨낼 자신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밤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카랑의 위바와 묵티 스타디움서 열린 이란과 16강서 전반 40분 황의조의 선제 결승골과 후반 10분 이승우의 쐐기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오는 27일 오후 6시 인도네시아 버카시 패트리어트 찬드라바가 스타디움서 우즈베키스탄과 8강전을 치르게 됐다. 우즈벡은 지난 1월 AFC U-23 챔피언십 4강전서 1-4 패배의 아픔을 안겼던 상대다.

쐐기골 주인공인 이승우는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서 "모두 다같이 한 마음 한 뜻으로 경기에 임해 승리했다. 우즈벡과 8강전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 다음은 이승우와 일문일답.
-소감.
▲모든 선수들이 뛴 선수들뿐 아니라 밖에 있는 선수들, 코칭스태프 모두 다같이 한 마음 한 뜻으로 경기에 임해 승리할 수 있었다. 회복해서 우즈벡과 8강전을 잘 준비하겠다.
-룸메이트인 황의조와 함께 골을 넣었는데.
▲골을 넣을 수 있어 기쁘다. 팀에 도움이 된 것 같아 동료와 코칭스태프들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어 감사하다. 의조 형과 같은 방을 쓰면서 이란을 어떻게 뚫을 수 있을지 말도 하고 영상도 보며 분석했다. 그런 게 큰 도움이 됐다. 이제 다시 우즈벡전을 생각하며 이란전 승리를 좋은 분위기로 끌고 가서 우즈벡전도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
-병역의무에 대한 부담감이나 압박감이 승리를 도왔나.
▲부담감은 전혀 없었다. 목표인 우승을 위해 모든 선수들이 다같이 한 마음 한 뜻으로 가고 있다. 부담감과 압박감을 이겨내고 있다. 그래야 우승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다 이겨낼 자신이 있다. 모든 선수들이 준비돼 있다.
-친선전이 없어 삐걱댔는데 갈수록 호흡이 좋아지는데.
▲골키퍼 수비진 미드필드진이 편안하게 수비해줘서 공격수들도 편안하게 공격할 수 있었다. 공격수들만 만든 것이 아니다. 모든 선수들이 뛰고 막아줘서 나온 팀의 골이었다. /dolyng@osen.co.kr
[사진] 치카랑(인도네시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