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투3' 레강평(스컬&하하), 박성광, 강유미, 오마이걸 유아 등이 입담을 자랑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에서는 레강평(스컬&하하), 박성광, 강유미, 오마이걸 유아가 출연한 '해투동:적인가 아군인가 특집'과 '전설의 조동아리:여름 MT-토크 신과 함께 특집' 1부로 꾸며졌다.
스컬&하하는 팀명을 바꿔 '레강평'(레게 강같은 평화)으로 활동하고 있다. 스컬은 "내 수입은 하하로 결정된다. 하하가 해외 스케줄이 있으면 뭐가 들어와도 혼자 할 수 없어서 집에서 쉬어야 된다. 요즘 함께하는 스케줄이 많아서 결산이 될 때마다 뿌듯하다. 하하와 7년째 같이 하는데, 드디어 결실을 맺는 것 같다"며 기뻐했다.

하하는 "스컬이 그동안 5년 간 주식으로만 돈을 벌었다"고 밝혔고, 스컬은 "하하가 워낙 바쁘니까 곡을 내놓고 혼자 다닐 수 없었다. 그래서 모니터를 사서 주식을 했다"고 답했다.
스컬은 레게를 하면 생활이 힘들고, 거지 이미지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실상은 전혀 다르다고 언급했다.
스컬은 "우리가 행사를 가면 톱급 대우를 받고 행사비를 받는다. 공연쪽에서는 두장 이상을 받는다"고 밝혔다.
MC와 출연자들은 "20만원?"이라며 장난스럽게 추측했고, 스컬은 "방송에 이것만 나가면 20만원이라고 생각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명수는 "돈 안 받고 한 끼 주면 간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전현무는 "노래 몇 곡에 두장이냐?"고 물었고, 스컬&하하는 "50분에서 1시간"이 될 수도 있고, 상황과 때에 따라 다르다고 설명했다.
하하는 "어쨌든 우리는 잘 먹고 잘 살고 있다. 특히 스컬이 지금 사는 집은 전세지만, 노후에 살 집을 지어서 전세를 줬다. 이 친구는 외국에 나가면 요트를 타고 다닌다"며 자랑했다.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 출연하며 정치 분야에 진출했던 강유미는 "평소 시사에 관심이 많았느냐"라는 질문에 "아니다. 뉴스도 잘 안 보고 그랬는데, 정치인들을 인터뷰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걸 좋아하긴 했지만, 처음부터 MB 집에 찾아가서 인터뷰를 하라고 해서 정말 무서웠다"고 답했다.
또, 강유미는 "정치 관련 이슈 인물을 찾아다니고 하면서 정계진출 계획이 생기지 않았냐?"는 질문에 "전혀 없다. 사실 공천 받는 거 아니냐고 하는데 깊이 들어가면 안 된다"며 부인했다. 그러나 "지방선거 때 의원님들 인터뷰를 하러 다니는데 내가 더 인기가 많더라. 그때 살짝 욕심났다"며 미소를 보였다.

최근 '전지적 참견 시점'을 통해 인기가 높아진 박성광은 자신보다 더 유명해진 매니저 송이 양을 언급했다. 박성광은 "(회사) 회의 안건이 박성광 키우는 것보다 송이 키우는 게 더 빠르겠다는 말이 나온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박서준한테 화가나서 언팔했다고 들었다"는 질문에 박성광은 "원래 맞팔 상태였다"며 말문을 열었다.
박성광은 "예전에 그 친구와 친했다. '닥치고 패밀리'에 같이 출연했는데, 어느 날부터 잘되기 시작하더라. 그리고 카톡에 1이 안 없어지면서, 나만 쓰고 있더라. 알고보니 번호를 바꿨더라"고 밝혔다.
이어 "서운해서 복수를 하고 싶었고, 그래서 언팔을 했다. 그리고 나서 바로 팔로우했다"고 말했다.
박성광은 "배우 김지원 씨를 만나 박서준의 번호를 알려달라고 했는데, 일단 박서준한테 물어보고 알려준다고 하더라"며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유재석은 "절차상으로는 그게 맞을 수도 있다"고 했고, 박성광은 "내가 허튼짓할까봐 그랬던 것 같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hsjssu@osen.co.kr
[사진] '해투3'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