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와이프' 지성·한지민, 그림자 '♡'‥이대로 운명 막힐까[Oh!쎈리뷰]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8.24 07: 28

 '아는와이프'에서 한지민의 행복을 위한 지성 그림자 사랑이 그려졌다. 이대로 운명을 못 바꾸는 것일까.
23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아는와이프(연출 이상엽,극본 양희승)'에서 우진(한지민 분)의 행복을 빌어준 주혁(지성 분)이 그려졌다.
주혁은 마침내 2006년 동전을 찾아냈다. 이어 운명을 바꿨던 곳이라 생각한 톨게이트로 향했다. 그때 그 길들을 따라, 차를 타고 달렸으나 문제의 톨게이트는 보이지 않았다. 주혁은 의문의 남성을 목격했던 지하철로 향했다. 역사 안을 샅샅히 뒤졌다. 예상대로 역 안에 있는 화장실에서 그 의문의 남성을 찾았다. 노숙자인 그 남성은 박스를 깔고 누워있었다. 

주혁은 무릎을 꿇고 "과거로 갈 수 있다고 하지 않았냐, 제가 괴물로 만들어놓고 내가 더 애쓴다고 생각했다, 회사일도 벅차니 네 몫은 네가 감당해라 외면했다"면서 "아프다고 온 몸으로 소리질렀을 텐데, 평생을 사랑해줄 것처럼 내 심장을 꺼내 줄 것 처럼 사랑했으면서"라며 눈물을 흘렸다.
주혁은 "저, 그 날로 다시 돌아갈 수 있나요? 어떻게 하면 갈 수 있어요?"라며 울부짖었다. 주혁은 "제가 미친놈"이라면서 진심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이 없을지 물었다. 그 노숙자는 "낙장불입, 이미 저지른 것"이라면서 "잘못 거슬러 오른 운명도 운명이다, 그땐 그렇게 간절하더니 마음이 아프냐, 행복이나 빌어줘, 남자답게"라고 말하며 주혁의 손만 잡았다. 주혁은 한강에서 또 다시 우진을 떠올렸다. 밤하늘에 우진과의 추억이 가득찼다.
다음날 주혁은 다시 마음을 잡기 위해 청소기를 돌렸다. 혜원을 위해 아침까지 차린다고 했다. 혜원이 의아해하자, 주혁은 "새로운 하루가 시작됐으니, 열심히, 책임감 있게 잘 살아보겠다는 것"이라며 새출발을 다짐했다. 
우진은 출근길에 자전거를 타려했으나, 종후가 마중나왔다. 두 사람이 함께 출근하자 직원들이 이상하게 생각했고, 이를 주혁이 두둔했다. 우진은 주혁에게 고맙다고 했다. 우진에게 주혁은 "종후, 좋은 사람"이라면서 "능력있고 착한 놈"이라며 두 사람을 응원하기로 했다. 우진은 "오빠 하나 더 생긴 것 같아 좋다"고 하자, 주혁 역시 "동생 하나 더 생긴것 같아 좋다"며 미소지었다. 이어 돌아서며 "잘했어 차주혁"이라고 말하며 좋은 오빠로 노선확정하기로 마음을 다잡았고, 우진 역시 어딘가 씁쓸했다. 
주혁은 종후로부터 다음날 우진이 월차쓴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아버지 기일때문이라고. 종후는 일손을 돕고 싶으나 일이 많아 할 수 없다고 하자 주혁은 "내가 대신 하겠다"며 우진을 도우려고 했다. 덕분에 두 사람은 함께 알콩달콩하게 장보러 마트에 갔다. 그 시각, 주혁은 야근을 했고, 자신도 모르게 컴퓨터를 꺼버린 바람에 모든 데이터가 날라갔다. 일에 지친 주혁은 주은의 가게를 찾았다. 밥도 못 먹고 야근했기에 배가 고팠으나, 주은 부부는 서로 말다툼하게 바빴다. 결국 주혁은 홀로 외롭게 가게를 나왔다. 
종후는 우진의 빈자리를 느끼며 보고싶어했다. 주혁은 "만난지 얼마 안 됐으면서"라며 적당히하라고 했다.
종후는 "우리 우진이 목소리라도 듣겠다"며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전화를 안 받자 걱정했다. 무슨 일이 있을까 주혁도 신경이 쓰였다. 
월차를 낸 우진은 늦잠잤다. 하지만 일어나자마자 또 母가 사라진 것을 눈치챘다. 동네를 이곳저곳 계속해서 뒤졌으나 보이지 않았다. 
종후는 계속해서 우진의 연락만 오매불망 기다렸다. 하지만 부재중에도 연락이 없자, 이를 걱정, 주혁에게 전했다. 이어 어머니랑 둘이 제사지내는 모습이 안타까웠다고 하자, 주혁은 신경쓰였다. 그러면서 매년 회식과 일 때문에 기일을 챙기지 않았던 자신을 돌아보며 미안한 마음이 몰려왔다. 주혁은 자신도 모르게 우진의 집앞으로 향했고, 선물을 대문 앞에 올려 놓으며 "장인어른, 너무 늦었습니다"라면서  "우진이랑 장모님 마음 좀 달래주고 가세요"라고 말 하며 문 앞에서 인사를 남기고 떠났다. 이어 몰래 초인종을 누르고 도망쳤다. 
이 때 혼자 집에 들어오는 우진을 발견했다. 우진은 하루종일 엄마를 찾아 다녔으나, 아무 곳도 없다며 눈물을 흘렸다. 주혁은 우진과 함께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했으니 꼭 찾을 수 있을거라 우진을 위로했다. 이어 아무것도 먹지 못했을 우진을 걱정했다. 
이때, 혜원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집에 왜 안들어오냐는 혜원 말에, 주혁은 직원이 모친상을 당했다며 지방에 간다고 거짓말 했다. 이어 지쳐있는 우진을 위해 먹을 것을 사왔고, 어떻게 하면 장모를 찾을지 고심했다. 이때, 잃어버린 강아지도 SNS로 찾는다는 상식의 말이 떠올랐다. 잠에 든 우진의 휴대폰에서 장모의 사진을 찍었다. 그러다 잠에 든 우진의 머리가 벽에 다치지 않게 손으로 기댈 수 있도록 해줬고, 다음날 아침 자에서 깬 우진은 주혁의 배려에 얼떨떨해했다. 이어 함께 잠에서 깬 주혁도 우진과 눈이 마주치며 민망해했다. 
다음날, SNS를 통해 무료 급식소에서 봉사하고 있는 母의 사진을 찾아냈다. 母는 노숙자들 무료급식소에서 봉사하고 있었다.  우진은 母를 보자마자 포옹하며 눈물, 주혁 역시 "장모님 여기 있는지 모르고 얼마나 걱정했는지 모른다"면서 "안심이 됐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우진은 주혁에게 고마워하며, 앞까지 데려다주기로 했다.우진은 "누가 옆에 있단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지됐다"면서 고마워했다. 두 사람은 함께 거리를 걸었고, 주혁은 우진과 함께 걸었던 거리에서 예전 추억을 떠올렸다. 
우진은 주혁에게 "우리 엄마가 완전 순정파셨다"고 말했고, 주혁은 "마치 숫자 0처럼"이라며 우진이 예전에 했던 말들을 그대로 전했다. 우진은 "제일 좋아하는 숫자가 0이다"며 어떻게 그말을 알았는지 놀랐고, 주혁은 "누구한테 들은 말, 무슨 말인지 이젠 알 것도 같다"면서 "누군가가 사라지고 난 후에, 그 사람이 날 떠난 후에, 왜 더 잘해주지 못했을까, 왜 얼마나 소중한지 몰랐을까 후회 되고 아쉽고 그립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우진은 "가슴에 묻힌 러브스토리냐"며 어색한 분위기를 깨려 했다. 주혁은 "미안해 정말, 꼭 그렇게 얘기하고 싶었어"라고 말해 우진을 당황시켰다. 이내 바로 주혁은 "그 친구한테 해주고 싶었던 말, 근데 이젠 더이상 만날 수 없다"라 둘러댔고, 우진은 "그 말이 꼭 그분한테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주혁은 "모든 말이 직접 닿을 순 없을테니 마음으로 빌려고, 행복하라고"라고 말했다. 우진은 "난 마음으로 빌어주는거 잘 못한다, 좋으면 좋다, 싫으면 싫다 속에 있는 말 다 내뱉어야 된다"면서 "하지만 이번엔 안 그래볼 것, 30년 동안 내 멋대로 살았으니 이번엔 다르게, 어른스럽게, 대리님 말처럼 이번엔 마음으로만 빌어볼 것" 이라 말하며 주혁에게 악수를 내밀었다. 그리곤 자리를 떠나면서 주혁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혼란스러워했다. 주혁을 향한 마음을 다잡은 우진, 그리고 그림자 사랑을 시작한 주혁이 시청자들에게도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대로 두 사람의 운명을 되 돌릴 수 없는 것일지 시청자들을 숨 죽이게 했다./ssu0818@osen.co.kr
[사진] '아는와이프'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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