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 감독의 아쉬움, "타자들 헛스윙이 너무 많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8.24 05: 56

 LA 다저스는 최근 4승 10패로 급추락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 경쟁에서 밀려나고 있다. 흔들리는 불펜과 무기력한 타선이 어우러진 결과다.
불펜 불안이 크게 주목받고 있지만, 팀 배팅이 사라진 타선의 문제도 심각하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타자들의 헛스윙이 많다"고 아쉬워했다. 
다저스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14승 18패를 기록 중이다. 32경기 중 3득점 이하가 정확하게 절반인 16경기나 된다. 3득점 이하 경기에서 다저스는 1승 15패다. 후반기 들어 타선 전체가 부진한 편이다. 투수가 아무리 잘 막아도 타선이 점수를 뽑지 못한다면 승리할 수 없다.

LA타임스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우리 타자들이 스크라이크존 한가운데 볼에 당하는 삼진이 리그에서 가장 많다. 헛스윙이나 (치지 않고) 놓친다는 의미다. 스윙이 너무 큰 것은 좋은 일이 아니다"고 언급했다.
LA타임스는 "다저스 타자들의 스윙이 모 아니면 도(all-or-nothing offense)"라고 언급했다. 23일 세인트루이스전, 5회 2사 후 야스마니 그랜달이 볼넷으로 나간 뒤 야시엘 푸이그는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배트를 부러뜨리며 분풀이했다.
8회 1사 1,2루 찬스에서 앞서 홈런을 때린 작 피더슨은 1루수 땅볼, 2사 만루에서 매니 마차도는 유격수 땅볼로 적시타를 때리지 못했다. 매체는 "피더슨과 마차도는 내야 땅볼에 앞서 큰 헛스윙을 했다"며 "(득점 찬스에서) 짧은 스윙을 하지 않고 주자를 불러들이는 안타를 때리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다저스 타선은 23일까지 팀 타율 2할4푼3리로 21위로 낮지만 홈런(176개)은 ML 2위이고 OPS(.753)는 7위에 올라 잇다. 그렇지만 득점권 OPS는 .737로 30개 팀 중 16위에 그친다.
로버츠 감독은 "더 큰 스윙을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스윙을 짧게 하는 것이 때로는 더 좋은 일을 할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몇몇 선수들은 그들이 인정하든 안 하든, 어떤 볼이든지 치려는 경향이 있다. 그런 욕심을 줄여야 한다. 상대가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않는다면 1루로 걸어나가면 된다고 조언했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애리조나에 4.5경기 뒤져 있다. 24일 휴식일을 갖고 25일부터 샌디에이고와 3연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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