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여자 수영천재 이케에 리카코(18)가 6관왕과 전종목 메달에 도전한다.
이케에는 지난 23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자카르타-할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400미터 혼계영 결승에서 대회 5번째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세 번째 주자로 역영을 펼쳐 상대와의 거리를 압도적인 차이로 넓혀 무난하게 우승을 차지했다.
3분54초73으로 일본 신기록까지 세웠다. 이번 대회 5번째 금메달이자 7번째 메달이었다. 아시안게임 5개 금메달의 일본의 역대 타이기록이다. 지금까지 1970년 방콕 대회와 1974년 테헤란 대회에서 각각 5개의 금메달을 휩쓴 니시가마 요시미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케에는 수영의 모든 종목에 출전하는 강철 체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케에는 "일본 신기록을 만들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피로도에 대해서)기록도 좋고 더 즐겁다"며 개의치 않았다. 이케에는 24일 여자 50m 자유형에 나선다. 8개 종목에 모두 출전하는 강행군이다.
만일 금메달을 따낸다면 일본의 한 대회 역대 최다 금메달 기록이다. 일본언론들은 "선수촌에 물이 없어 샤워가 힘들고 모기들이 대거 발생하는 악조건에서 동요하지 않고 있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케에가 초유의 강행군으로 6개의 금메달과 전종목 메달에 성공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