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제이, 열 올린 류화영과 '연인 인증'..남은 것은 부정과 비난(종합) [Oh!쎈 이슈]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8.08.24 10: 31

방송인 엘제이가 걸그룹 티아라 출신 배우 류화영과 연인 사이였음을 증명하기 위해 열을 올렸다. 하지만 남은 것은 류화영의 열애 부인과 대중의 싸늘한 시선인 것은 부정할 수 없어 보인다.(기사 내용 관련된 사진들은 류화영의 사생활 부분이라 게재하지 않습니다)
엘제이는 지난 22일과 23일 양일간 자신의 SNS에 류화영과 찍은 다수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은 바닷가나 식당에서 달달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두 사람의 모습을 담았다. 이와 함께 엘제이는 류화영이 자신의 연인 임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며 사진과 함께 "니들이 우습게 보여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 추억 간직하는 게 잘못이니?", "제 여자친구랑 여행간 게 잘못인가요"라는 글을 올렸다.
또, 최근 17살 연하 여자친구와 결혼을 알린 DJ DOC 이하늘을 가리켜 "용기 이빠이. 전 형님보다 한 살 어립니다"라며 류화영과 사귀는 사이임을 강조했다.

이에 '사진을 올리는 의도가 무엇이냐', '류화영의 동의는 받고 올리는 것이냐'는 네티즌의 비난이 이어졌고, 류화영의 쌍둥이 자매 류효영 역시 엘제이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해당 게시물들을 내려달라고 말했다. 이 부분에서 그가 게시물을 류화영의 동의를 받지 않고 일방적으로 올린 것임을 알 수 있다.
이 같은 상황에 류화영 소속사 측은 "류화영과 LJ의 열애설은 사실이 아니다. 두 사람은 연인 사이가 아니며, 친한 사이일 뿐”이라고 열애설을 부인했다. 이에 엘제이는 화가 났는지 다수의 매체를 통해 "류화영과 2년 사귄 관계였는데 최근 다툼이 있었다"라고 인터뷰 했지만 류화영의 '연인 NO' 입장에는 변함이 없었다.
그러자 엘제이의 폭주(?)가 시작됐다.
엘제이는 류화영과 나눈 대화를 담은 문자 사진을 언론에 공개하는가 하면 류화영-류효영 쌍둥이 자매와 관련된 게시물을 재차 업로드한 것. 
그가 공개한 문자 내용에는 류화영이 엘제이에게 '앞으로 만나지 말자'라고 이별 통보를 하는 듯한 뉘앙스가 담겼다. 그리고 엘제이는 이에 많이 서운해하는 모습인 것을 알 수 있다. 
류화영은 엘제이에게 "2년을 알고 지냈고, 웃고 행복했던 추억도 많은데 상처주지 말자"라면서 "서운하게 한 거 미안하다. 힘들어. 정말 진심이야. 오빠 생각하면 눈물 나. 너무 잘해주고 고마워서. 믿기지 않겠지만 이 말 만큼은 믿어라. 존경하고 좋아했다"는 메시지를 보냈고 이에 엘제이는 "추억은 없다 너랑"라며 류화영에게 매몰차게 대한다.
해당 문자 내용만 본다면 실제로 류화영과 엘제이가 사귀는 사이였다 하더라도 이제는 헤어졌거나 다툰 상황인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적어도 류화영의 마음이 변했다. 그렇다면 엘제이는 류화영에게 이런 문자를 받은 후 자신의 SNS에 그의 개인적 일상을 담은 사진을 대량 유포했다는 말이 된다.
이후 또 엘제이는 류화영과 관련된 기사 제목이 담겨 있는 캡처 사진을 올렸다. 엘제이가 올린 캡처 사진 안에는 '류화영 측 "더 하면 경찰에.." 강력 경고, 상상연애 VS ♥하는 사이?'라는 기사 제목이 눈에 띈다.  
 
더불어 류화영의 쌍둥이 언니 류효영과 나눈 문자 메시지를 캡처해 공개했다. 
공개된 캡처 사진 안에는 엘제이가 "화영이 00일만 이번에 해결하고 그만 만나야겠어"라고 말하자, 류효영이 "그래요. 오빠 신중하게 잘 선택해요. 나는 오빠 응원해요"라고 답했다. 이어 엘제이가 "고마워 화영이 안 만나도 도울 일 있으면 도울게"라고 하자, 다시 류효영은 "오빠만한 사람이 없다 진짜. 날도 더운데 얼른 집 들어가요 오빠"라며 대화를 나눴다.
이에 엘제이는 "나보다 좋은 사람 많아. 생각해 보니까 내가 얼마나 사람들한테 안 좋게 보였으면 모르는 사람이 그렇게 얘기할까라는 생각이 든다. 다 내 잘못이야. 내가 얼마나 잘못 살았으면 내 사람도 다른 사람도 날 먼저 생각 안할까. 나는 어디가서 무슨 얘기를 누구랑 해야돼? 내가 잘못 살았나봐. 어디 힘든 얘기 할 때가 없네. 죽고 싶다"라는 메시지를 덧붙였다.
결국, 그는 23일 늦은 밤 자신의 SNS를 비공개로 전환해 모든 게시물을 볼 수 없도록 했다. 상황이 진행되는 동안 한 차례 비공개로 전환했으나, 두 시간 뒤 다시 공개로 돌렸던 바다.
결국 남는 것은 무엇일까. 사귀든 안 사귀든 헤어졌든 간에 엘제이의 일방적 '럽스타그램'과 열애 주장은 당사자 뿐 아니라 보는 이들까지 불편하게 만든 분위기다. 일부에서는 이 같은 엘제이의 일련의 행동들이 폭력적이며 이를 스스로 자각하지 못하는 엘제이의 모습이 경각심을 일으킨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nyc@osen.co.kr
[사진] 엘제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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