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극장가, 여배우 전성시대가 펼쳐진다.
2018년 하반기 극장가에서는 다양한 장르를 책임지는 여배우들의 존재감이 단연 돋보인다. 올 여름 가장 파격적인 웰메이드 드라마를 선보일 '상류사회'의 수애를 시작으로 '명당'의 문채원, '협상'의 손예진까지, 충무로를 대표하는 여배우들이 극장가 컴백을 알려 예비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가장 먼저 각자의 욕망으로 얼룩진 부부가 아름답고도 추악한 상류사회로 들어가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상류사회'의 수애는 능력과 야망으로 가득 찬 미술관 부관장 오수연 역으로 새로운 얼굴을 선보인다. 특히, 상류사회로 진입하고자 하는 욕망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오수연의 당당함을 수애만의 연기 내공으로 풀어낸다. 뿐만 아니라 “재벌들만 겁 없이 사는 줄 알았어?”, “나는 당신이 때를 기다리는 사람이 아니라 때를 만드는 사람이길 바라”등 오수연의 우아하면서도 날카로운 대사는 관객들에게 수애만의 시크한 매력을 전하며 파격적인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9월 추석 극장가에서 관객들을 만날 '명당'에서는 문채원이 고혹적인 매력을 드러낸다. 문채원은 베일에 감춰진 기생 초선으로 분해 수려한 기품과 담대한 기개를 가진 인물을 탁월하게 표현할 예정. 특히 문채원은 사극에서 늘 흥행 100%의 파워를 발휘한 바 있어, 역학이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스크린에 가져올 '명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손예진이 주연을 맡은 '협상' 역시 9월 추석 극장가 관객을 만난다. '협상'에서 손예진은 협상가 하채윤 역을 맡아 데뷔 이후 처음으로 경찰 연기에 도전한다. 정형화된 경찰이 아닌, 하채윤이라는 협상가 개인을 그려내기 위해 노력했다는 손예진은 트레이드 마크인 긴 머리마저 자른 노력으로 스크린을 압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입체적인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한계 없는 도전을 이어가는 여배우들, 과연 이들의 스크린 컴백 성적이 어떨지 관심이 집중된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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