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결혼식'이 2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너의 결혼식'(이석근 감독)은 23일 하루 동안 7만 6654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했다. '너의 결혼식'은 개봉 이후 2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총 누적관객수 20만 명을 돌파했다.
'너의 결혼식'은 3초의 운명을 믿는 승희(박보영)와 승희만이 운명인 우연(김영광), 사랑의 타이밍이 가장 어려운 현실남녀의 공감 100% 리얼 첫사랑 연대기를 그린 작품. 개봉 첫 날 '목격자'(조규장 감독), '공작'(윤종빈 감독), '신과함께-인과 연'(김용화 감독)을 꺾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특히 한국 로맨스 영화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것은 지난 3월 개봉한 '지금 만나러 갑니다'(이장훈 감독) 이후 약 5개월 만의 일. 손예진, 소지섭이 주연을 맡아 봄 극장가 흥행을 이끌었던 '지금 만나러 갑니다' 이후 박보영, 김영광이 뭉친 첫사랑 로맨스 '너의 결혼식'이 늦여름 극장가 반전 흥행을 기록하고 있는 것.

무엇보다 '신과함께-인과 연', '공작', '목격자' 등 대작 영화의 틈바구니 사이에서 의미있는 흥행을 기록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너의 결혼식'은 고등학생부터 사회 초년생까지 이어지는 첫사랑 이야기로 설레는 로맨스, 유쾌한 웃음, 아련한 추억과 감성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첫사랑 로맨스가 '나쁜 여자'의 서사로 끝나는 것과 달리, '너의 결혼식'은 남녀가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첫사랑의 연대기를 기록하며 가을로 접어드는 극장가에서 의미있는 흥행을 써내려가고 있는 중이다.
한편 '너의 결혼식'은 3초의 운명을 믿는 여자와 이런 여자가 운명인 남자의 다사다난 첫사랑 연대기를 그린 로맨스 영화. 지난 22일 개봉해 현재 극장 상영 중이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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