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지휘하겠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지네딘 지단(46)이 만일 조세 무리뉴 감독이 해고된다면 맨유의 감독직에 기대를 갖고 있다고 24일 보도했다. 지단이 지인들에게 이같은 계획을 밝히며 맨유의 지휘봉을 잡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는 것이다.
현재 무리뉴 감독은 사면초가에 빠져있다.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과는 물론 간판선수인 폴 포그바와 갈등을 빚은 바 있다. 더욱이 지난 20일 브라이튼에게 2-3으로 패했다. 오는 27일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해야 하는 처지이다.

영국 언론들은 새로운 시즌 개막을 앞두고도 무리뉴가 2020년까지 계약을 했지만 조기 해고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을 내놓은 바 있다. 지단도 맨유행을 원한다는 프랑스의 언론 보도도 있었다. 그러나 맨유 구단은 무리뉴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그럼에도 '데일리메일'은 맨유의 경영진이 무리뉴가 자리를 지킬 수 없는 상황이 된다면 새로운 계획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은근히 대안으로 지단을 추천했다. 실적을 올린 지단이 차기 사령탑으로 적격이라는 것이다.
프랑스의 아트 사커를 이끌었던 지단은 은퇴후 레알 마드리드의 코치와 조감독을 거쳐 2016년 1월 감독직을 맡았다. 이후 UEFA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이끄는 등 실적을 올렸다. 지난 5월 31일을 끝으로 스스로 자리를 물러났고 새로운 팀을 물색하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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