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 레이스' 놀라-슈어저-디그롬, 나란히 호투…놀라만 승리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8.24 10: 52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레이스를 주도하고 있는 3명의 투수가 나란히 호투를 펼쳤다. 다만, 웃을 수 있던 선수는 단 한 명이었다.
24일(이하 한국시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레이스에 참가하고 있는 애런 놀라(필라델피아 필리스),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가 나란히 선발 등판했다.
세 명의 선수 모두 흠잡을 데 없는 투구 내용을 펼치고 있다. 놀라는 26경기 169이닝 15승3패 평균자책점 2.13 169탈삼진 WHIP(이닝 당 출루 허용) 0.97의 성적으로 커리어 하이를 향해 가고 있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3연패에 도전하는 슈어저도 27경기 181⅔이닝 16승6패 평균자책점 2.13 WHIP 0.89 244탈삼진의 기록. 디그롬의 경우 올해 불운의 절정을 찍고 있다. 26경기 174이닝 8승8패 평균자책점 1.71 214탈삼진 WHIP 0.97의 성적. 

슈어저는 탈삼진과 이닝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고, 디그롬은 불운에도 불구하고 리그에서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마크하고 있다.
이 투수들이 나란히 등판했다. 놀라와 슈어저는 이날 맞대결을 펼쳤다. 놀라는 워싱턴과의 경기에서 8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슈어저 역시 7이닝 동안 2피안타(1피홈런) 4볼넷 10탈삼진 2실점으로 놀라 못지 않게 호투했다.
디그롬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이닝 4피안타 4볼넷 10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퀄리티 스타트 역투를 펼쳤다. 
그러나 이날 최종적으로 웃을 수 있던 선수는 놀라 한 명 뿐이었다. 놀라의 무실점 투구는 슈어저에 판정승을 거둘 수 있게 만들었다. 놀라의 필라델피아가 슈어저의 워싱턴을 2-0으로 꺾으며 15승을 수확했다. 슈어저는 6패째를 당했다. 
디그롬은 시즌 22번째 퀄리티 스타트를 펼쳤지만 팀이 1-3으로 패하면서 승리 없이 패전을 얻는데 그쳤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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