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도 넘은 다르빗슈 비난에 "선수도 사람인 걸 잊는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8.24 12: 33

다르빗슈 유(32·컵스)를 향한 도 넘은 비난에 미국 언론도 안타까움을 전했다.
컵스 구단은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다르빗슈의 시즌 아웃 소식을 전했다. 오른쪽 팔 삼두근에 염좌가 발견됐고, 6주 간의 휴식이 필요해 시즌 중 복귀가 어렵게 됐다.
지난 시즌 종료 후 다르빗슈는 컵스와 6년 총액 1억 2600만 달러(약 1416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대형 계약을 맺으며 기대를 높였지만, 다르빗슈는 8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4.95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던진 이닝도 40이닝에 불과했다.

다르빗슈의 이탈에 컵스 팬들은 비난 세례를 퍼부었다. 5월21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공을 던지지 못하면서 '먹튀'라는 말을 비롯해 부상을 조롱하는 듯한 글을 남기기도 했다.
팬들의 맹목적인 비난에 다르빗슈는 자신의 블로그에 답답한 심경을 전했다. 다르빗슈는 "매일 아침 일어났을 때 고통이 없도록 해달라고 기도한다"라며 "사람들이 '꾀병', '정신적인 문제'라고 이야기하는 만큼, 쉬는 것이 정신적으로 매우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24일 다르빗슈의 글을 전하면서 "우리는 종종 운동 선수도 사람이라는 것을 잊는다"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이 매체는 "다르빗슈가 2018년 다시 투구하는 것보다 남은 5년 동안 건강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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