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성유빈이 학업과 연기를 병행하는 것에 대해 공부도 놓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성유빈은 벌써 8년차 배우. 레고를 받고 싶어서 시작한 광고 촬영 이후로 연기에 들어선 그는 천천히 한 계단 씩 자신의 연기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성유빈은 24일 오후 서울 사당동 아트나인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연기와 학업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살아남은 아이’가 학교 폭력 스토리 등 민감한 소재를 담고 있는 것에 대해 그는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요즘 그런 게 많지 않냐. 어떤 것을 표현했을 때 왜곡했다 미화했다 하면 안되니까. 저희 영화에 그럴만한 요소가 있지는 않았지만 그런 부분에서 아무래도 조심스러웠다. 그만큼 더 잘 표현해야 겠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극 중 캐릭터와 18살로 동갑인 성유빈은 실제 학교 생활을 묻는 질문에 “아주 깔끔하다. 그냥 잘 지내고 싸운 적도 없고. 싸울 일도 없기는 하지만 말다툼하다가도 금방 말로 푼다. 제가 찝찝한 게 있으면 그냥 넘어가지 못하는 성격이어서”라며 친구들의 반응에 대해서는 “연기하는 걸 신기해하지 않고 기사 뜨고 사진 잘 찍힌게 나오면 신기해한다. 영화 나오는 걸 보면 그저 웃을 뿐. 영화를 보면 왜 이렇게 어색한지 모르겠다고 하더라. 잘 봤다고는 해주는데 웃으면서 봤겠죠”라고 웃으며 말했다.
학업과 연기를 병행하는 것도 쉽지 많은 않을 터. 그는 “학교와 연기를 병행하는 건 괜찮은데 연기 때문에 학교를 못 나간 기간 동안 밀려버린 할 것들을 한 거번에 할 때가 힘든 것 같다. 시험 준비 같은 건 짬내서 하면 되는 거니까. 아무래도 수업 못 듣고 하면 어렵더라. 공부를 놓고 싶지는 않다. 그런데 하향곡선이기는 하다. 그래도 등급은 계속 유지를 하고 있다”고 당차게 말했다.
이어 “그냥 뒤처지지 않고 싶은 것 같다. 학업을 놓는다고 해서 뒤처진다는 것은 아니지만 학교에서 경험할 수 있는 것도 많으니까 학교를 다니는 동안은 해야 되는 거니까. 학교에서 잠만 자고 하는 건 의미가 없는 것 같다. 차라리 뭐라도 하는 게 좋지”라고 덧붙였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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