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캐스터' 김정근 "이승우 골, 주워 먹었다"... '초짜' 최용수와 비교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8.24 16: 32

월드컵을 책임졌던 메인 캐스터와 초짜 해설자의 발언이 상반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물론 화려한 골을 넣은 이승우에 대한 관심 때문이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밤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카랑의 위바와 묵티 스타디움서 열린 이란과 16강서 전반 40분 황의조의 선제 결승골과 후반 10분 이승우의 쐐기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승우의 화려한 추가골에 논란이 생겼다. MBC 중계진으로 나선 김정근 아나운서의 발언 때문이다. 김 아나운서는 " “이승우 재치있는 골, 이승우 멋지게 골을 하나 가져옵니다”라며 상황을 전했다.

이어 김정근 아나운서는 이승우가 이란 선수의 수비 실책으로 공을 잡고 두 명의 수비수를 제치고 득점에 성공하자 “이승우의 재치있는 플레이, 이런 것을 우리가 주워 먹었다고 표현을 해도 될까요?”라며 수비 실책으로 공격의 기회를 얻은 상황을 설명했다.
함께 중계방송을 진행한 안정환 해설위원이 “이건 주워 먹은게 아니다. 잘한 거다"라고 이후 다시 한번 정정했고, 서형욱 해설위원 또한 “이게 어떻게 주워 먹은 거냐. 요리해 먹은 거지”라며 상황을 수습했다.
하지만 논란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SBS 최용수 해설위원의 이야기와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였기 때문에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최용수 해설위원은 "이란 수비진을 가지고 놀았다. 상대 수비를 농락했다"고 기뻐하며 칭찬했다. 또 최 위원은 이승우의 플레이에 대해 "상대 수비가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는 선수다. 오늘 경기서 진면목을 다 보여주고 있다. 우리나라에 거의 (저런 유형의 선수가) 없었다"고 했다.
이승우의 골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은 최용수 위원과 "주워 먹었다"는 김정근 아나운서의 이야기는 완전히 다르다. 또 문제는 최 위원은 첫 중계이고 김정근 아나운서는 2018 러시아 월드컵서 MBC 중계를 책임진 메인 캐스터였기 때문에 논란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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