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조선EDM으로 세울 신기록 "빌보드→그래미"(ft.니키미나즈)[Oh!쎈 초점]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8.08.24 17: 15

"꿈은 크면 클수록 물론 좋다고 생각합니다. '빌보드 200'과 '핫 100' 차트 모두에서 1위를 하고 싶어요. 또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가수가 되고 싶고 그래미 시상식 참가, 스타디움 투어도 해보고 싶어요. 이런 말을 입 밖으로 꺼냈으니 그 것들을 향해 열심히 뛰어보겠습니다."
방탄소년단 슈가가 불과 3개월 전 내뱉은 말이다. 그 사이 슈가가 언급한 꿈들은 빠르게 한단계씩 이뤄졌고 드디어 리패키지 앨범 'LOVE YOURSELF 結: Answer'로 정점을 찍을 전망이다.
방탄소년단은 24일 오후 6시 리패키지 앨범 ‘LOVE YOURSELF 結: Answer'를 발표한다. 이번 앨범은 2년 반 동안 이어진 LOVE YOURSELF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앨범이다. 수 많은 모습의 자아 속에서 나를 찾는 유일한 해답은 결국 ‘나’ 자신에게 있다는 내용을 담았으며, 리패키지 앨범임에도 7곡의 신곡이 수록됐다.

특히 이번 앨범은 총 두 개의 CD로 구성됐는데, 트랙리스트 A에 수록된 16곡은 음악, 스토리, 가사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됐다. 만남과 사랑으로부터 자아를 찾아가는 감정의 흐름을 따르고 있어 높은 완성도를 선사할 예정이다.
#조선EDM(ft.니키미나즈)
타이틀곡 ‘IDOL’은 사우스 아프리칸 댄스 스타일의 곡이다. 아프리칸 비트 위에 국악 장단과 추임새가 겹쳐지고, 트랩 그루브의 랩을 최신 유행의 EDM 소스가 받쳐준다. 그야말로 조선 EDM인셈이다.
이미 공개된 티저 영상만으로도 방탄소년단의 새로운 시도를 단번에 알아챌 수 있다. 한복을 입은 멤버들은 꽹과리 소리에 맞춰 어깨춤과 ‘얼쑤 좋다, 덩기덕 쿵더러러러, 얼쑤’라는 추임새를 넣는다. 벌써부터 전세계의 팬들은 흥미로워하며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수록곡도 타이틀곡 못지 않다. 드럼 앤 베이스 장르의 곡 ‘I'm Fine’은 화양연화 Young Forever의 수록곡 ‘Save ME’의 가사를 차용해 의미를 뒤집는 독특한 작업으로 방탄소년단의 서사를 따라온 팬으로서는 감동을 배로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사랑이 시작되어 가는 풋풋한 감정을 춤에 빗대 표현한 제이홉의 솔로곡 ‘Trivia 起 : Just Dance’, ‘사랑’이라는 직설적인 가사가 돋보이는 RM의 솔로곡 ‘Trivia 承 : Love’, 랩 뿐만 아니라 보컬 매력까지 느낄 수 있는 슈가의 솔로곡 ‘Trivia 轉 : Seesaw’가 실렸다.
또한, 컴백 트레일러를 통해 공개된 진의 솔로곡 ‘Epiphany’와 방탄소년단이 유니세프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LOVE MYSELF 캠페인 영상에 삽입된 음원을 발전시킨 ‘Answer : Love Myself’가 포함됐다.
여기에 '초특급' 피처링진도 있다. 세계적인 여성 래퍼 니키 미나즈가 이름을 올린 것. 니키 미나즈는 앨범에 수록되지 않은 디지털 스페셜 트랙 'IDOL (Feat. Nicki Minaj)'에 참여했다. 니키 미나즈만의 아이코닉 랩 스타일이 단숨에 귀를 사로잡으며 타이틀곡 ‘IDOL’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이들의 만남은 리패키지 앨범 작업을 마친 방탄소년단이 니키 미나즈의 랩이 들어가면 좋겠다고 제안했고, 니키 미나즈가 이를 흔쾌히 수락했다.
#빌보드 
이처럼 이번 앨범은 그야말로 방탄소년단의 음악적 역량이 축약됐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보니 자연스레 방탄소년단의 성적에도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우선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메인차트인 '빌보드 200' 1위를 또다시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방탄소년단은 이번에도 CD 예약판매 일주일 동안 선주문 151만 1910장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신기록을 경신했다. 한국 최초의 ‘빌보드 200’ 1위앨범이자 현재까지 13주 연속 차트에 진입한 전 앨범보다도 6만 2000여장이 늘었다.
또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CD&바이닐’코너에서도 예약판매 1위에 오른 만큼 ‘빌보드 200’ 1위는 코앞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방탄소년단은 ‘핫100’에서도 신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방탄소년단은 'FAKE LOVE'로 '핫100' 차트 10위를 기록했다. 이는 K팝 그룹 최초로 톱10을 뚫은 것이라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에는 'IDOL'로 신선한 도전을 선보인데다 방탄소년단의 인기가 더욱 커진 만큼 '강남스타일' 못지 않은 성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이 쏟아지고 있다. 싸이는 2012년 '강남스타일'로 2위를 기록했던 바.
뿐만 아니라 니키 미나즈가 가져다줄  시너지도 크다. 니키 미나즈는 여성 가수로는 처음으로 '핫100'에 싱글 7곡을 진입시키는 저력을 갖고 있다. 이 같은 그가 'IDOL' 스페셜 트랙에 참여했기에 타이틀곡 'IDOL' 역시 폭발적인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월드투어
방탄소년단은 오는 25일과 26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LOVE YOURSELF' 투어를 시작으로 북미, 유럽, 일본 등 16개 도시 33회 공연을 확정했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스타디움에서 단독 공연을 펼친다. 최근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오는 10월 6일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의 콘서트 티켓이 예매 시작과 동시에 다 팔렸다고 밝히기도 했다.
시티필드는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의 홈구장으로 폴 매카트니, 제이지, 비욘세, 레이디 가가 등 톱스타들이 섰던 무대다. 이에 미국 유력매체인 타임지 역시 "방탄소년단이 미국에서 스타디움 공연을 진행한다. K팝 최초다. 방탄소년단이 새 역사를 쓰게 됐다"고 크게 보도했다. 
#그래미
'빌보드 뮤직 어워즈’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를 화려하게 빛낸 방탄소년단은 3대 음악 시상식 중 '그래미 어워즈' 입성만을 남겨두고 있다. 미국레코딩예술과학아카데미과 주관하는 '그래미 어워즈'는 음악적인 권위와 세계적인 관심면에서 최고다.
다만 인종, 언어 등에 있어 상당히 보수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세계 음악 팬들 및 관계자들은 방탄소년단이 내년 '그래미 어워즈' 무대에 올라설 것으로 보고 있다. 그래미 측은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자 "슈퍼스타 그룹이 최근 북미 차트를 장악하며 세계적으로 K팝 위상을 떨치고 있다"고 이례적으로 보도했다. 더욱이 현재 미국 주류를 점령한 방탄소년단이 또 한번 'IDOL'로 음악시장을 뒤흔든다면, 결코 '그래미 어워즈'는 먼 이야기가 아닌 셈이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25일과 26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LOVE YOURSELF’ 서울 콘서트에서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OSEN DB, 빅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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