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서정(16, 경기체고)이 평균대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여서정은 24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네셔널 엑스포 체조장에서 열린 2018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AG 기계체조 여자 평균대 결선에서 12.225점으로 8명 중 8위에 그쳤다. 금메달은 중국의 쳰이런(14.600점)이 차지했다.
여서정은 전날인 23일 도마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여자 체조 선수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것은 1986 서울 아시안게임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한국 체조의 전설 여홍철의 차녀인 여서정이 16살의 나이에 32년 묵은 한을 푸는 쾌거를 달성한데 이어 내심 대회 2관왕을 노렸다.
3번째로 출전한 여서정은 미소를 짓고 경기에 나섰다. E 난이도의 울프턴을 완벽하게 성공시킨 여서정은 안정적인 착지로 점프를 이어갔다.

여서정은 예선에서 실패했던 앞 공중돌기마저 성공시키며 기세를 탔다. 하지만 그는 마지막 착지 동작에서 점프에서 실수를 범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여서정은 12.225점으로 8명의 출전 선수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여서정은 오후 8시 마루에서 다시 한 번 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
[사진] 자카르타(인도네시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