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펜싱 여자 에페, 중국과 연장 끝 단체전 눈물의 은메달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8.24 20: 51

한국 여자 에페 대표팀이 단체전 정상을 눈앞에 두고 아쉬운 은메달에 만족했다.
강영미(광주서구청), 최인정, 신아람(이상 계룡시청), 이혜인(강원도청)으로 짜인 여자 에페 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 센드라와시서 열린 2018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 결승서 연장 혈투 끝에 중국에 28-29로 졌다.
한국은 최인정이 첫 번째 주자로 나섰다. 2-2로 팽팽히 맞선 채 피스트를 내려왔다. 바통을 넘겨받은 이혜인은 개인전 은메달리스트인 쑨이원을 상대로 선전하며 3-4로 근소하게 뒤졌다.

한국의 3번째 주자는 개인전 금메달에 빛나는 강영미. 5-7로 뒤진 상황서 연이은 공격으로 승부의 균형추를 맞춘 뒤 3라운드 종료 4초 전 전광석화와 같은 공격으로 9-8 역전을 만들었다.
한국은 네 번째 주자인 이혜인이 15-12로 격차를 벌렸다. 뒤이어 나온 최인정은 20-15를 만들었다. 그러나 강영미가 내리 4점을 내주며 20-19로 쫓겼다.
한국은 7번째로 나온 이혜인이 20-21로 역전까지 허용했다. 한국은 8번째 주자인 강영미가 23-24로 승부를 뒤집지 못한 채 마지막 바통을 최인정에게 넘겼다.
최인정은 선취점을 내주며 23-25로 끌려갔다. 그러나 연속 2득점으로 종료 2분을 남기고 25-25를 만들었다. 피스트엔 전운이 감돌았다. 1분 11초를 남기고 27-27, 53초를 남기고 28-28로 숨 막히는 승부를 이어갔다.
최인정은 1분 연장 승부서 종료 42초를 남기고 극적인 찌르기에 성공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무릎이 닿은 것으로 판정돼 노카운트로 인정됐다.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경고를 받아 흔들린 최인정은 통한의 결승점을 내주며 눈물을 흘렸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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