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이 심형래의 성화봉송부터 셀럽파이브의 축하 공연, 국내외 개그맨들의 뜨거운 블루카펫과 갈라쇼로 성대한 막을 올렸다.
24일 오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는 제6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 BICF)의 개막식이 열렸다.
올해로 6회를 맞는 '부코페'는 지난 2013년 아시아 최초 코미디 페스티벌로 시작해 부산과 대한민국을 넘어 명실상부 아시아를 대표하는 페스티벌로 자리잡고 있다.
2018년에는 10개국, 40개팀이 참석하며, 국내, 해외의 세계적인 코미디 아티스트들이 선보이는 다양하고 수준 높은 코미디 공연과 부대행사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실내 공연은 물론 해운대 구남로에서 진행되는 코미디스트리트, 부산 주요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지는 오픈콘서트를 통해 관객과 더욱 가까이에서 소통하는 축제의 장을 만들 예정이다.
개막식에는 김준호 집행위원장을 비롯, 임하룡, 엄용수, 김학래, 심현섭, 유민상, 강유미, 홍윤화 등의 개그맨이 참석했다. 코미디 몬스터즈(이상호, 이상민, 송준근, 임우일), 쇼그맨(김원효, 박성호, 이종훈, 정범균), 그놈은 예뻤다(정태호, 이현정), 옹알스(채경선, 조준우, 최기섭, 이경섭 등), 드립걸즈(김영희, 홍현희, 조수연, 김정현), 까브라더쑈(곽범, 이창호), 이리오쇼(김기리, 류근지, 서태훈, 김성원, 송영길), 쪼아맨과 멜롱이(권형준, 이준수), 스탠드업 라이브 코미디쇼(정재형, 이용주, 김민수, 박철현, 한기명), 투깝쇼(김민기, 김영), 해수욕쇼(변기수, 장기영, 김태원) 등 많은 개그팀도 블루카펫을 걸었다.
블루카펫에는 김준호와 KBS 2TV '1박2일'을 함께 하는 코요태 김종민, SNS스타로 거듭난 개그맨 김재우, 1인 크리에이터로 활약 중인 김대범, 가수와 개그맨, 예능인으로 다양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유세윤, 허경환도 자리를 빛냈다. 개그맨 고명환, 김경진, '죄민수' 캐릭터로 유명세를 얻었던 조원석 등도 올랐다. 김빡이라는 이름으로 앨범을 낸 개그맨 김인석과 윤성호, '개콘'에서 활약한 유민상, 양상국 등 또한 관객들과 함께 호흡했다. 영화감독으로 거듭난 개그맨 심형래가 성화 봉송 주자로 참석했다.
대한민국 내로라하는 개그맨들이 모두 모인 '부코페'는 블루카펫 현장만으로도 웃음을 선사했다. 2800석의 관객석은 모두 매진됐고, TV와 SNS, 무대를 넘나들며 화려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스타들의 등장에 관객들은 환호했다. 개그맨 김준현은 '부코페' 개막식 MC를 맡았다. 김준현은 특별 영상과 함께 무대에 등장, 조용필의 'Bounce'를 먹방 사운드로 재해석해 열창해 박수를 받았다. 개그우먼 송은이, 신봉선, 김영희, 김신영, 안영미가 뭉친 셀럽파이브는 '부코페' 성공 개막을 기원하는 마음을 모아 축하 무대를 꾸몄다.
이외에도 디퍼런트 파티, 캐롤, 야스무라, 버블 온 서커스 등 세계 각구의 특별한 코미디 갈라쇼도 진행돼 부산 바다를 웃음을 물들였다. 데뷔 40주년 기념 디너쇼를 여는 임하룡은 '나는야 젊은 오빠'로 축하 무대를 꾸몄다. 그를 위해 유재석, 강호동 등 개그맨 후배들뿐 아니라, 고두심, 장동건, 이병헌 등의 배우들이 데뷔 40주년 축하 영상을 보냈다. 국내외 코미디 스타들의 열정적인 블루카펫 현장과 성화 봉송, 갈라쇼에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한편, ‘부코페’는 24일부터 9월 2일까지 10일간 부산 센텀 시티 내 공연장 및 부산 주요 외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yjh0304@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