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눈물의 銀' 최인정, "확실하게 찔러 이겼다고 생각했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8.24 21: 19

 "확실하게 찔러 이겼다고 생각했다."
한국 여자 에페 대표팀이 단체전 정상을 눈앞에 두고 눈물의 은메달을 따냈다. 강영미(광주서구청), 최인정, 신아람(이상 계룡시청), 이혜인(강원도청)으로 짜인 여자 에페 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 센드라와시서 열린 2018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 결승서 연장 혈투 끝에 중국에 28-29로 졌다.
최인정은 28-28, 1분 연장 승부서 종료 42초를 남기고 극적인 찌르기에 성공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무릎이 닿은 것으로 판정돼 노카운트로 인정됐다.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경고를 받아 흔들린 최인정은 통한의 결승점을 내주며 눈물을 흘려야 했다.

최인정은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서 "난 찌르고 넘어진 거라 생각했는데 심판은 넘어진 뒤에 찔렀다고 생각해 경고를 줬다"며 "확실하게 찔러 이겼다고 생각했다. 심판이 다시 아니라고 했을 때 마음을 잡고 했어야 했는데...마지막엔 내가 찔려서 졌다"고 눈물을 흘렸다.
국민들의 응원에 대해서는 "열심히 응원해 주셨는데 금메달로 시상대에 오르지 못해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인 채 믹스트존을 빠져나갔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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