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이 없는 한국 수영서 김서영이 여자 개인혼영 200m서 금빛 레이스를 펼치며 자존심을 지켰다.
김서영은 24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GBK아쿠아틱센터에서 펼쳐진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2분 08초 34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김서영은 라이벌 오하시 유이를 넘고 개인혼영 200m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오하시는 2분 08초 88의 기록으로 2위에 머물렀다.

앞서 21일 김서영은 같은 장소에서 열린 경영 여자 개인혼영 400m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하시는 올 시즌 세계 랭킹 1위 기록(4분 33초 77) 보유자다. 김서영은 자신이 가진 한국기록(4분 35초 93)을 넘지는 못했지만, 이번 대회 수영에서 한국의 첫 은메달을 따냈다.
하지만 주종목에서는 오하시를 뛰어 넘었다. 또 김서영은 지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노골드에 그치며 망신을 당한 한국 수영의 자존심을 세웠다. 특히 김서영의 금메달은 지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평영 200m의 정다래 이후 8년만의 금메달이다.
김서영은 첫 50m 접영 구간을 1위(28초 88)로 통과했다. 오하시와 중국 저우 민이 속도를 올렸지만 김서영은 1위를 차지했다. 자신의 레이스를 유지했다. 배영, 평영에서도 무난히 1위를 유지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