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만족이 바다 생존지에서 갑오징어와 꽃게 먹방을 보여주며 성공적으로 생존을 완료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사바’에서는 바다 생존지에 도착한 병만족이 바다 사냥에 출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거북섬을 지나 바다 생존지 리바란 섬에 도착한 멤버들은 17시간이 넘는 공복 생존에 점점 지쳐갔다. 심지어 물이 빠져 수심이 낮아 배가 들어가지 못하는 관계로 멤버들은 배에서 내려 바다를 건너가야 했다.


무사히 생존지에 도착한 멤버들은 허기와 더위와 싸우며 집터를 찾아 나섰다. 집터를 마련한 멤버들은 일단 흩어져서 먹을 것을 구하기로 했다. 수영선수 출신 성훈은 자신의 장기를 십분 활용해 하성운, 옹성우, 박성광, 박솔미와 바다 사냥에 도전했다.
성훈은 “이번엔 팀원들을 위해 뭐라도 해야한다”는 각오로 솔선수범해 바다 탐색에 돌입했다. 이어 하성운과 옹성우도 차례로 바다에 입수했고 열정적으로 먹을 것 찾기에 임했다. 하지만 성훈에게도 바다 낚시는 쉽지 않았다. 하필 물때가 바뀔 때라 물도 탁하고 조류도 거세서 도저히 낚시를 이어갈 수 없는 상황. 결국 멤버들은 어두워지기 전에 빈손으로 철수를 결정했다.
한편 육지팀 김병만과 박정철, 토니안은 먹을 것을 구하러 숲 속을 돌아다니다 닭과 비슷하게 생긴 동물을 발견하고 포위 작전을 펴고 쫓아갔지만 점점 숲이 우거져 결국 포기하고 말았다. 돌아오는 길에 코코넛 나무를 발견한 이들은 코코넛으로 허기를 달랬다.

결국 저녁 거리를 구하지 못한 병만족은 다시 한 번 사냥에 나섰다. 김병만과 박정철, 성훈은 밤바다 사냥을 떠났고 토니안과 하성운, 옹성우는 오징어 낚시에 도전했다. 밤바다는 더욱 환경이 열악했고 김병만과 박정철은 계획을 변경해 꽃게 사냥에 돌입했다. 긴 추격전 끝에 꽃게 한 마리를 잡은 두 사람은 환상의 호흡으로 꽤 많은 게를 잡았다. 성훈은 따로 물고기를 탐색하던 중 잔챙이 고기만을 잡다가 큰 가오리를 발견했지만 놓치고 말았다.
오징어 사냥 팀은 만선의 꿈을 안고 밤바다로 나갔다. 운 좋게 배 안으로 들어온 날치와 뜰채로 잡은 학꽁치로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은 세 사람은 본격적으로 오징어 사냥에 나섰다. 하성운과 옹성우는 뜰채로 학꽁치, 갑오징어 등을 잡으며 남다른 어복을 인증했다.
다시 한 데 모인 병만 족은 각자 잡아온 것들을 나눠 먹으며 오랜 굶주림 끝에 첫 단백질을 섭취했다. 회심의 꽃게탕을 맛본 멤버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고 갑오징어와 날치, 꽁치도 구워서 모두가 사이좋게 나눠 먹었다. /mk3244@osen.co.kr
[사진] ‘정글의 법칙’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