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차은우가 임수향에게 “다른 남자랑 술 마시지 말라”고 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극본 최수영, 연출 최성범)에서는 집을 나온 도경석(차은우 분)이 아르바이트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한 가운데, 강미래(임수향 분)에게 마음을 드러냈다.


김찬우(오희준 분)는 미래에게 사과하겠다며 경석을 찾아왔다. 경석은 “사과 받을 사람은 제가 아니라 강미래다”며 싸늘한 표정을 지었다. 찬우는 “며칠 전부터 사과하려고 찾아다니는데 애가 도통 안 보인다”고 말했고, 경석은 “사과할 거면 똑바로 해라”고 말했다. 이에 찬우는 “그래 제대로 해야지. 나 엄청 잘못했잖아. 형이 좋은 알바 소개시켜줄까”라며 친한 척을 했다.

찬우는 미래를 찾아왔다. 오현정(도희 분)은 “무슨 일이시냐”며 대신 날을 세웠고 찬우는 “제가 미래한테 사과할 일이 있다”고 말했다. 미래는 “친구랑 같이 가도 되냐. 제가 선배랑 둘이 있는 건 싫다”며 단둘이 있는 시간을 피했다. 찬우는 “욕하고 때려라. 그동안 너무 괴로웠다. 13학번이 돼서 18학번 외모 비하나 하고. 속 시원하게 패고 용서해 달라”며 무릎을 꿇었다. 미래는 “반성하셨으면 됐다. 다시는 그러지 말라”고 말했다.

찬우는 과에다 경석과 친하다고 말하고 다녔다. 현수아(조우리 분)는 경석에게 옆자리에 앉겠다, 문제를 가르쳐 달라고 말했으나 경석은 차가운 모습을 보였다. 반면 미래에게는 옆자리 가방을 치워주며 앉으라고 했다. 수아는 경석에게 자신이 아르바이트하는 카페에 추천했다. 그러나 경석은 자기가 일하게 되면 누군가 잘린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결국 경석은 “죄송하다. 일 못하겠다. 이제 신경 그만 써라”며 가게를 박차고 나갔다.

나혜성(박주미 분)은 미래에게 만나자고 요청했다. 세 사람은 같이 밥을 먹었다. 식당을 나오는 길에 연우영(곽동연 분)을 만났다. 경석은 “룸메이트가 이 형이다”라며 소개했고, 우영은 “오신 김에 저희 집 보시고 가라. 2차도 하시고”라며 제안했다. 혜성, 우영, 경석, 미래 네 사람은 우영의 집에서 2차로 술자리를 가졌다.

경석은 여자친구는 없냐는 질문에 없다고 답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있냐는 질문에 미래를 쳐다봤다. 우영이 대신 “있을 걸요”라고 답했고, 경석은 아닌 척했다. 미래는 ‘지금 제일 기쁜 건 대표님이 아닐까. 아니 경석일 수도 있겠다. 얼마 전까지 두 사람은 옥탑방에서 편하게 웃을 거라 생각 못했겠지. 사람은 계속 변하고 관계도 계속 변한다. 그리고 나도 어릴 때 은인이었던 사람과 만나서 이렇게 얽히게 될 줄 몰랐다. 내가 얼굴 천재 도경석을 친구라고 말할 수 있게 될 줄도 몰랐다. 아무리 작은 변화라도 지금은 전혀 예상할 수 없겠지만 저런 따뜻한 변화면 좋겠다고 다른 사람의 행복이 이렇게 기쁘다는 걸 처음 느꼈다’며 독백하더니 술에 취해 쓰러졌다. 소주 세 잔에 뻗은 것. 우영과 경석은 모두 미래를 업겠다고 나섰고, 혜성은 “그래 경석아 네가 업어라. 우리가 잘 데려다주겠다”고 말했다. 경석은 미래가 생활하는 공간을 둘러봤다.

다음 날 미래는 경석이 자신을 집까지 업고 왔다는 사실을 알고 괴로워했다. 경석은 미래를 기다리며 숙취해소제를 손에 건넸다. 경석은 “실수한 것 없다. 걱정하지 마라”며 “앞으로 나 없을 때 세 잔 이상 마시지 마라. 다른 남자한테 업히지 말라고”라며 마음을 드러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