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차은우, 박주미 모자가 임수향 덕에 관계를 회복했다. 임수향은 미소 지으며 나란히 앉아 있는 두 사람을 보며 기뻐했다. 그녀 역시 누군가의 행복을 보며 기뻐할 수 있게 된 자신의 변화에 행복해 했다.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극본 최수영, 연출 최성범)에서는 도경석(차은우 분)과 나혜성(박주미 분) 모자가 본격적으로 가까워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는 강미래(임수향 분)의 덕분이었다. 혜성은 미래에게 만나자고 요청했다. 이때 미래와 경석이 함께 있는 것을 혜성이 목격하다 세 사람의 식사자리가 성사됐다. "조만간 식사나 하자"는 혜성의 말에 경석이 먼저 "끼어도 된다면 오늘 사 달라"고 한 것. 경석은 짜장면은 흡입하듯 먹었고, 혜성은 "어릴 땐 이런 거 거들떠도 안 보더니. 채하겠다. 천천히 먹어라"며 챙겨줬다.


경석은 "미래는 왜 만나러 오신 거냐"며 호기심을 보였고, 혜성은 "미래 씨가 향수 좋아한다. 멘토랑 멘티 같은 거다"고 설명했다. 경석은 혜성에게 "몸은요?"라며 묻기도 하고 "뭐 하나 더 먹어도 되냐. 소주다. 소맥도 좋고"라며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혜성은 소맥을 타줬다. 미래는 '주량이 유전이다'라며 신기해했다.
경석은 "어쩌다 집 나왔는지 안 물어보냐"며 혜성에게 또 물었다. 혜성은 "사실 집 나온 건 알고 있었다. 아버지 찾아왔다. 걱정했고 궁금했다. 근데 연락할 수도 없고. 네가 싫어할 수도 있으니까"라며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술을 잘 마시는 경석을 보며 혜성은 "술 잘 마시네"라며 신기해했고, 미래는 "경석이 술 잘 마시는 걸로 유명하다"고 설명했다. 경석은 "뭐 그건 닮았나 보다"며 어머니를 받아들이는 모습이었다.
미래와 함께 있으면 부드러워지는 모자 관계다. 미래가 소주 세 잔에 취해 집에 업혀 들어오게 되면서 혜성과 경석은 함께 시간을 더 보낼 수 있게 됐다. 혜성은 경석에게 "한번 안아 봐도 되냐"고 조심스럽게 물었고, 경석은 "네"라며 곁을 내어줬다. "언제 집으로 한 번 놀러와라"라며 택시에 오른 혜성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얼굴 천재'라고 불리지만 다소 차가운 모습이 있던 경석이 미래와 있을 땐 점점 귀여워진다는 반응이다. 러브라인에도 적극적으로 '직진 로맨스'를 펼치는 경석이 모자 관계에 있어서도 보다 적극적으로 회복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것. 그의 성장이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한다. / besodam@osen.co.kr
[사진]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