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테이지’ 타이거JK·윤미래·비지, 한 여름밤의 힙합 파티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8.08.25 01: 16

타이거JK, 윤미래부터 주노플로까지 필굿 뮤직 식구들이 총출동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SBS SBS funE 음악방송 '더 스테이지 빅 플레저'(이하 더스테이지)에서는  ‘스트레스 아웃! 필 굿!’이라는 테마로 윤미래, 타이거JK, 비지, 주노플로, 마샬&비비가 출연해 힙합 페스티벌을 방불케 하는 특별한 무대를 꾸몄다.
먼저 R&B의 신성 마샬이 ‘Come Over X Pose’ 무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필굿 뮤직의 막내 비비가 ‘Good Feeling’으로 감성적인 무대를 꾸몄다. 다음으로 주노플로가 등장해 ‘Revenue’를 부르며 강렬한 래핑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Bam’을 선곡한 비지는 “여러분들과 함께 하기 위해 돌림노래를 준비했다. 같이 따라해달라”며 노련한 무대 매너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비지와 주노플로의 ‘Panorama’로 공연장이 뜨겁게 달아올랐고 타이거JK와 윤미래의 등장으로 분위기는 절정으로 다다랐다.
타이거JK와 윤미래에 비지, 주노플로까지 합세해 ‘검은 행복’, ‘Good LIFE’, ‘Get It In’ 등의 흥 넘치는 무대를 꾸몄고 관객들도 모두 기립해 함께 뛰며 무대를 즐겼다. 
윤미래는 타이거JK와 비지와의 팀명인 ‘MFBTY’의 뜻을 묻는 질문에 “My fan better than yours 라는 뜻으로 우리 팬 최고라는 말”이라고 설명했고 타이거JK는 “저희가 이렇게 케이팝에 도전장을 냈는데 5년 째 아무도 모른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 KBS2 ‘1박2일’에 출연한 타이거JK는 “제가 1박2일 방송 후에 제 인생이 바뀔 줄 알고 많은 사람들에게 거만하게 굴었는데 그대로다. 다시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며 “예능은 목적이 뚜렷하다. 사람들이 즐거워야하기 때문에 망가지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 되게 힘들었다. 그 타이밍을 못 찾겠더라”는 소감을 전했다.
앞으로 활동 계획에 대해 타이거JK는 9월 달에 드렁큰 타이거의 마지막 앨범이 나온다고 밝혀 아쉬움을 자아냈다. 그는 “시대가 너무 변했다. 변했다고 해서 변한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려면 제 정체성을 버려야한다. 그러기 위해서 음악을 한 건 아니기 때문에 드렁큰 타이거에 맞는 표현을 하려면 지금이 마지막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전에는 저희가 앨범을 낼 때는 많은 고민을 하고 누군가 인정해주면 보람을 느끼고, 차트에 안 올라가는 음악을 해도 박수를 받았는데 지금은 시대가 변했다. 숫자에 다들 너무 신경을 쓰게 됐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윤미래는 신곡 'You&me'로 달달한 보이스를 들려줬고 MFBTY는 '엄지손가락' '소외된 모두, 왼발을 한보 앞으로' 등으로 무대를 꾸미며 마지막을 장식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더 스테이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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