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코페'의 집행위원장을 맡은 개그맨 김준호와 이사직을 맡은 개그맨 김대희가 6번째를 맞은 '부코페' 준비에 대해 짧은 소감을 남겼다.
김준호와 김대희는 지난 24일 오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제6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 BICF)의 개막식 이후 열린 뒷풀이 현장에서 OSEN과 만나 '부코페' 비하인드를 전했다.
김준호는 '부코페'의 핵심으로, 올해 집행위원장을 맡아 페스티벌을 이끌었고, 김대희도 이사직으로 물심양면으로 힘을 보탰다. 무사히 개막식을 올린 두 사람은 "아직 부족한 것이 많다"면서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객석이 가득 차서 기분이 좋다"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1박2일', '서울메이트' 등 다양한 방송에 출연 중인 김준호는 방송과 행사 준비를 병행한 것에 대해 "행사 준비는 최대웅, 조광식 부집행위원장이 정말 많이 힘을 써줬다. 나는 주로 얼굴을 내밀고 도와달라 말해야 할 때 열심히 했다. 그리고 방송이 많지 않아 시간적 여유도 크게 없지 않았다"고 '셀프 디스'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대희는 "내가 1, 2회 때 사회를 봤다. 그런데 지금은 이사를 하고 있다. 내가 생각했을 때에는 나를 내치고 더 유명세 있는 후배들을 MC로 앉힌 것 같다"고 김준호를 원망해 좌중을 폭소케 하기도. 그는 해외에서 인정받고 'K코미디'의 자존심이 된 옹알스를 언급하며 "옹알스 팀이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자랑스러운 후배들"이라고 엄지를 치켜올려 눈길을 모았다.
김준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개막식 블루카펫을 빛낸 KBS 2TV '1박2일'의 멤버 김종민을 언급했다. 그는 "종민이가 항상 와줘서 정말 고맙다. 차태현, 윤시윤 등 '1박' 멤버들 다 오고 싶어했지만, 이번에는 드라마와 같은 일정들이 많아서 못 오게 됐다"며 '1박2일' 멤버들의 한결같은 의리를 고마워했다.

'잘 나가는' 예능인들이 모인 셀럽파이브를 모두 소환해 '부코페' 개막식 축하 공연을 꾸민 셀럽파이브 큰언니 송은이도 김준호가 언급한 '고마운 인물'. 김준호는 "송은이 선배가 '방송 2개 제끼고 왔다'고 했는데, 실제로 방송 스케줄을 미루고 왔다. 2016년에는 기획과 연출을 맡았는데, 올해에는 축하공연도 해줬다. 고마운 의리다. 내가 봤을 때 송은이 선배가 '부코페' 차기 집행위원장"이라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한편, 올해로 6회를 맞는 '부코페'는 지난 2013년 아시아 최초 코미디 페스티벌로 시작해 부산과 대한민국을 넘어 명실상부 아시아를 대표하는 페스티벌로 자리잡고 있다. 24일부터 9월 2일까지 10일간 부산 센텀 시티 내 공연장 및 부산 주요 외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yjh0304@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