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여자 수영천재 이케에 리카코(18)가 6관왕을 달성하고 눈물을 흘렸다.
이케에는 지난 24일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수영장에서 열린 자카르타-할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50미터 자유형 결승에서 대회 신기록인 24초 53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여자 경영 부문에서 6번째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예선에서 25초09로 1위로 통과한 이케에는 결승에서도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가 가장 먼저 터치에 성공했다. 강력한 라이벌이었던 중국의 류샹을 0.07초 차로 제쳤다.

아시안게임 한 대회 6개 금메달은 일본의 대 최다 기록이다. 아울러 자신이 출전했던 8개 전종목에서 2개의 은메달을 포함해 모두 메달에 성공했다.
이케에는 자유형 50m, 자유형 100m, 계영 400m, 혼계영 400m, 접영 50m, 접영 100m 등 6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땄다. 계영 800m와 혼성 혼계영 400m에서는 은메달 하나씩을 추가했다.
이케에는 중학교 3학년부터 일본 여자 수영의 간판으로 떠올랐고 2020년 도쿄 올림픽의 금메달 기대주로 각광받고 있다. 9개 종목에서 일본기록 보유자이다. 신장 170cm와 미모까지 겸비해 일본내에서 인기가 높다.
이케에는 "정말 1위를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전 레이스 중에서 가장 긴장했다. 절대로 지지 않겠다고 다짐했고 마지막 힘을 냈다"라고 웃었다. 이케에는 시상식에서는 활짝 웃었으나 인터뷰 도중 "긴장에서 해방됐다"면서 눈물을 보였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