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성 들러리", 부진 로사리오 조롱하는 日언론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08.25 05: 55

"육성 들러리".
기나긴 슬럼프에 빠진 윌린 로사리오(29·한신 타이거즈)가 조롱을 받았다. 로사리오는 지난 24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도쿄돔 원정경기에서 모처럼 선발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세 번의 땅볼과 한 개의 삼진이었다. 
이날 로사리오는 4경기 만에 선발출전이었다. 한신 가네모토 도모아키 감독은 올해 가장 많은 3홈런을 터트린 도쿄돔에서 한 방을 기대하고 선발출전 명단에 넣었다.

요미우리 선발투수는 육성선수 출신의 왼손 메르세데스. 한신은 홈런을 기대했지만 헛스윙 삼진을 시작으로 세 번이나 땅볼 타구를 만들어내며 안타음을 들려주지 못했다. '산케이스포츠'는 "상대 육성 선수의 들러리가 됐다. 부활을 기대했는데 배신을 당했다"며 조롱했다. 
한화 출신 로사리오는 연봉 3억4000만 엔의 거액을 받고 입단해 한신 우승의 키맨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일본투수들의 바깥쪽 변화구에 고전을 거듭하다 2군으로 추락했다. 7월 17일 복귀해 타율 2할9푼7리, 3홈런을 터트려 반등의 조짐을 보였지만 8월에 다시 부진에 빠졌다. 
한신 구단은 "내년 잔류는 어렵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구단은 8월 이후 성적에 따라 재계약 가능성도 내비쳤지만 부진을 면치 못했다. '산케이스포츠'는 내년 시즌 잔류의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재계약에 비관적인 태도를 견지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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