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금토드라마‘내 아이디는 강남미인(극본 최수영, 연출 최성범)’의 배우 류기산의 복잡한 심경이 드러났다.
지난 24일 방송된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9회에서 태영(류기산)은 “술 한 잔 하고 싶으실 때 연락 주셔도 좋구요”라며 자신을 향해 환하게 웃던 수아(조우리)의 모습을 떠올리며 전과 다르게 수아를 의식하는 한편, 연인 사이인 ‘태희(이예림)’에게는 갑작스런 차가움으로 석연치 않은 분위기를 풍겼다.
특히 수아가 태희를 향해 있는 자신의 관심을 빼앗기 위해 의도적으로 다가 왔다는 것을 알리 없는 태영은 수아의 말 한마디, 눈길 한 번에도 의미를 부여하며 태희와 수아를 두고 혼자만의 고민에 빠지는 웃지 못 할 상황을 만들어내 눈길을 끌었다.

대부분의 남학생들이 수아를 연호할 때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태희와의 풋풋한 러브라인을 그려와 시청자들에게 호감을 샀던 태영이기에, 거듭되는 수아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훈남 선배의 표본이었던 태영 선배로 남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았다.
한편, 류기산은 수아의 뒷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장면에서 별다른 대사 없이도 자신 역시 알 수 없는 혼란스러움에 고민하는 태영의 감정을 섬세한 표정 연기로 고스란히 전달, 극의 몰입도를 높이며 동시에 시청자들을 '속 터지게' 만들었다.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10회는 오늘(25일) 오후 11시에 전파를 탄다. /nyc@osen.co.kr
[사진]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