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연습생들과 일본 연습생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요동치는 데뷔조의 모습이다.
지난 24일 방송된 Mnet ‘프로듀스48’에서는 3차 순위 발표식에 참석한 30명 연습생의 모습이 그려졌다. 오직 20명만이 무대에 설 수 있었고, 이번 순위 발표식은 두 명의 연습생에게만 표를 줄 수 있는 ‘2픽’ 체제로 전환된 이후라 연습생들의 순위가 크게 요동쳐 끝까지 긴장감을 자아냈다.
결과는 반전 이상의 충격이었다. 하위권이었던 일본인 연습생이 대거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왔고 기대주들이었던 한국인 연습생들의 순위가 하락해 데뷔권 탈락 위기에 놓인 것.

안유진이 대표적이다. 뛰어난 외모와 흠잡을 데 없는 실력으로 내내 호평받은 그는 3차 순위 발표식에서 데뷔권 밖 순위인 14등을 기록했다. 이에 MC이승기 역시 "이변이 일어났다. 1차 순위 발표식부터 데뷔권 순위에서 한 번도 떨어져 본 적 없는 연습생이다"라며 놀라움을 드러냈던 바다.
이 외에도 보컬 실력과 리더십을 갖춘 권은비는 12등으로, 방송 초반 1등이었던 이가은은 5등으로 떨어졌다.
물론 상승세의 주인공도 있었다. 3등을 차지한 이채연은 자신이 받았던 등수 중 가장 높은 등수에 올랐다. 그는 “생각지도 못한 큰 등수 감사 드린다. 저는 연습생이 항상 흔들리는 줄기라고 생각했다. 최근 많이 흔들렸는데 이제 국민 프로듀서님들 덕분에 힘차고 단단하게 자랄 수 있게 된 것 같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지는 한국 연습생 순위. 4등에는 강혜원, 7위에는 장원영이 이름을 올렸고, 12등은 권은비가 차지했다. 또 13등 한초원, 15등 김민주, 16등 최예나, 18등 조유리, 19등 김채원, 20등 박해윤이었다.
반면 일본인 연습생들의 상승세는 확실히 눈에 띄었다. 데뷔권 12명 중 무려 7명이 선발된 것.
유명세와 더불어 꾸준히 탄탄한 지지를 쌓아온 미야와키 사쿠라는 영광의 1위를 기록했고, 2등에는 지난 순위 발표식에서 하위권인 27등을 기록했던 미야자키 미호가 호명돼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더불어 6등 타케우치 미유, 8등 시로마 미루, 9등 야부키 나코, 10등 시타오 미우, 11등 혼다 히토미, 17등 타카하시 쥬리가 20위 내 순위를 장식했다.
다음 주 파이널 생방송 단 1회 만을 남겨둔 ‘프로듀스48’은 이제 1픽으로 진행되는 최종 온라인 투표와 생방송 문자 투표를 통해 12인 멤버를 가리게 된다. 다음 주 연습생들의 데뷔 여부를 결정할 마지막 데뷔 평가곡은 총 두 곡으로 각 곡 10명씩 팀을 나누어 무대를 펼친다. 한국어 곡 ‘앞으로 잘 부탁해’는 연습생들의 마음을 담은 발랄한 곡으로 경쾌한 안무가 특징이고, 일본어 곡 ‘반해버리잖아?’는 연습생들을 응원하는 밝은 분위기의 곡으로 칼군무가 돋보이는 곡이다.
31일 최종회는 기존 오후 11시에서 오후 8시로 편성 시간이 조정된다. /nyc@osen.co.kr
[사진] Mnet ‘프로듀스48’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