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프로듀스48'의 3차 순위 발표식에서 충격적인 결과가 등장한 가운데 방송 내내 큰 관심을 받은 한국연습생 장원영과 안유진이 또 한 번 반전의 드라마를 쓸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지난 24일 방송된 '프로듀스48'에서는 3차 순위 발표식에 참석한 30명 연습생의 모습이 그려졌다. 오직 20명만이 무대에 설 수 있었고, 이번 순위 발표식은 두 명의 연습생에게만 표를 줄 수 있는 ‘2픽’ 체제로 전환된 이후라 연습생들의 순위를 쉽게 예측할 수 없어 끝까지 긴장감을 자아냈다.
결과는 시청자들을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특히 안유진과 장원영의 결과는 반전이었다.

1차 순위 발표식의 준우승자로 등극한데 이어 줄곧 데뷔 조 멤버로 꾸준히 이름을 올렸던 안유진은 14위로 떨어지고 말았다. 이는 MC 이승기와 동료 연습생들의 입을 다물지 못하게 만들었다. 이승기는 "이변이 일어났다. 1차 순위 발표식부터 데뷔권 순위에서 한 번도 떨어져 본 적 없는 연습생이다"라며 안유진의 기록에 놀라움을 표현했다.
뛰어난 외모와 흠잡을 데 없는 실력으로 내내 호평받은 안유진이기에 이런 결과는 일부 시청자들에게 반발도 자아냈다.
그럼에도 안유진은 차분하고 담담했다. 그는 "14등이란 등수를 주신 국민 프로듀서님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열심히 할 테니 꼭꼭 지켜봐 달라"라며 의연하게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2차 순위발표식의 승자 장원영 또한 순위하락으로 3차 순위발표식 최대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하지만 "순위변화는 있지만 지금 내가 서있는 7등도 값진 등수라는 걸 잘 알고 있다. 이렇게 또 한 번 파이널 진출에 도움을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린다. 끝까지 힘내서 열심히 하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승기가 "다음 순위에는 몇위에 들고 싶나"고 묻자 "TOP5안에는 들고 싶다"고 솔직하게 답하기도.
이 외에도 보컬 실력과 리더십을 갖춘 권은비는 12등으로, 방송 초반 1등이었던 이가은은 5등으로 떨어지는 등 한국 기대주 연습생들의 순위가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하위권이었던 일본인 연습생이 대거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왔다. 유명세와 더불어 꾸준히 탄탄한 지지를 쌓아온 미야와키 사쿠라는 1위를 기록했고, 2등에는 지난 순위 발표식에서 하위권인 27등을 기록했던 미야자키 미호가 호명돼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더불어 6등 타케우치 미유, 8등 시로마 미루, 9등 야부키 나코, 10등 시타오 미우, 11등 혼다 히토미, 17등 타카하시 쥬리가 20위 내 순위를 장식했다. 일본인 연습생들이 데뷔권 12명 중 무려 7명이 선발된 것이다.
다음 주 파이널 생방송 단 1회 만을 남겨둔 ‘프로듀스48’은 이제 1픽으로 진행되는 최종 온라인 투표와 생방송 문자 투표를 통해 12인 멤버를 가리게 된다. 31일 최종회에서 장원영과 안유진을 비롯한 연습생들이 어떤 결과를 받아들이게 될 지 이목이 집중된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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