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만나 대박"..감독X배우 꿀조합 흥행공식[Oh!쎈 초점]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8.08.25 16: 27

감독과 배우의 꿀조합은 충무로의 오랜 흥행 공식이다. 거창하게 '페르소나'란 말을 쓰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강력한 시너지를 내며 관객들을 불러모으는 감독-배우 조합이 있다. 최근 흥행 성공사례 속에 두 번째 만남을 이룬 조합을 살펴봤다.    
◈ 김용화 감독X하정우 
영화 '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 등의 작품으로 상업적 성공을 거둔 김용화 감독은 '신과 함께' 시리즈로 전무후무한 '쌍천만' 기록을 내게 됐다. 그리고 이 안에는 배우 하정우가 있다. 

하정우는 김용화 감독과 '국가대표'에 이어 '신과 함께 1,2편에서 함께 작업하며 모두 기록적인 흥행을 이뤄냈다. 앞서 '국가대표'는 비인기 종목인 스키점프를 소재로 해 803만명(영진위)을 모으며 스키점프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켰던 바다.
하정우는 김용화 감독과 중앙대 동문이며 두 사람은 작품뿐만 아니라 사는 얘기도 자주 하는 매우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 김성훈 감독X현빈
신선한 설정과 캐릭터들의 유쾌한 재미로 781만명을 동원한 영화 '공조'의 김성훈 감독이 차기작 '창궐'로 돌아온다. 배우 현빈과 함께다.
현빈과 함께 '공조' 흥행의 기적을 이룬 김성훈 감독은 '창궐'의 주인공 이청 역에 현빈을 캐스팅하며 또 한번의 흥행홈런을 예고하고 있는 것. '창궐'은 밤에만 활동하는 야귀(夜鬼)의 창궐을 막고, 조선을 구하기 위한 이청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극 중 현빈이 맡은 이청은 왕 이조의 아들로 주색잡기에 능한 조선 최고 무공의 소유자다. 청나라에 볼모로 잡혀간 그는 왕위 계승을 앞둔 형, 세자 이영의 부름을 받아 십 수년 만에 조선으로 돌아오지만 밤에만 활동하는 정체불명의 야귀가 창궐한 나라를 마주하게 된다.
작업 전부터 각고의 노력을 더하는 김성훈 감독과 꼼꼼하고 차분하게 캐릭터를 준비하는 현빈의 스타일로 봤을 때 지금껏 본 적 없는 형식의 역대급 액션물이 스크린 위에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김주환 감독-박서준
풋풋하고 에너지 넘치는 조합이다. 영화 '청년경찰'로 565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신인 감독으로서 영화계를 흔든 김주환 감독은 차기작 '사자'에서도 박서준과 호흡을 맞춘다. 앞서 박서준은 '청년경찰'에서 주연으로 활약하며 진입 장벽이 높은 스크린에 성공적인 안착을 했다. 
'사자'는 아버지를 잃은 상처를 지닌 격투기 챔피언이 구마 사제를 만나 세상을 어지럽히는 강력한 악(惡)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안방과 스크린을 오가며 주가를 최고조로 높인 박서준은 극 중 용후 역으로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로운 변신을 꾀한다. 용후는 어린 시절 불의의 사고로 아버지를 잃은 뒤 세상에 대한 불신과 원망을 가진 격투기 세계 챔피언으로, 갑자기 시작된 악몽과 상처를 치유해준 안신부를 만나 그와 함께 예상치 못한 사건에 맞닥뜨리게 된다.
김주환 감독과 박서준은 인터뷰를 통해 서로에 대한 깊은 신뢰에 애정을 드러냈던 바다. 영화계의 새로운 감독-배우 조합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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