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부선이 '이재명 스캔들'과 관련, 자신의 딸인 배우 이미소가 최근 경찰을 만나 진술을 했다고 밝혔다.
김부선은 25일 자신의 SNS에 이재명 경기도지사와의 스캔들 의혹과 관련, "눈물로 낳은 내 딸 미소. 출국 전 형사 만나 진술했대요. 형사가 말했어요. 내 딸 다워요. 엉엉"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김부선은 이어 댓글을 통해 "미소가 어떤 기자에게 이재명 사진을 삭제하지 않았고 2010년에 맡긴 노트북은 현재 싱가폴에 있대요. 형사가 말했어요. 엉엉엉"이라고 덧붙였다.

김부선의 말에 의하면 이미소는 지난 20일 워킹홀리데이를 떠난 상태다. 이미소가 향한 국가가 어디인지는 알 수 없다. 이에 대해 김부선은 SNS에 "이재명 거짓말 때문에 떠나는 거다. 보금자리 쫓겨나는 애처로운 내 새끼. 다 잃었다. 더 이상 잃을 명예도 체면도 없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22일 김부선은 경기 분당경찰서에 '이재명캠프 가짜뉴스 대책단'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두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 임했다가 30분 만에 진술 거부 뜻을 밝히며 경찰서를 나왔다. 그 과정에서 김부선은 입장문을 발표하며 자신의 억울함을 피력, 눈물을 흘렸다.
경찰서를 나온 김부선은 “이재명 경기도 지사를 법정에 세우기 위한 결정적인 거짓말을 입증할 결정적은 증거를 제출했다. 많은 변호사들이 무료로 도와준다고 해서 9월 10일을 넘기지 않고 변호사 입회하에 고소장을 만들어서 다시 출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을 법정에 세우기 위해서는 변호사의 조력이 필요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분당경찰서 수사과장에 따르면 김부선의 다음 구체적인 출석 날짜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이에 앞서 김부선은 자신이 경찰 출석을 하게 된 이유로 딸을 거론했다. 그는 "저는 미혼모고, 눈물로 낳은 아이인데 그 아이 출국을 못 보고 떠났다. 그래서 저도 이제 더이상 잃을 게 없기 때문에 더 진솔하게 진실을 국민들에게 알려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부선은 "이재명 씨의 터무니 없는 거짓말 때문에 저와 제 아이가 인격 살해를 당한 지경까지 왔다. 그래서 전국민에게 진실을 알리기 위해 나왔는데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고도 주장했다.
최근 김부선은 이재명과의 스캔들 의혹에 휩싸였다. 이재명 측은 "과거 변호사-의뢰인으로 만났을 뿐이다. 악성 루머에 대해 김부선이 공개사과도 했다"고 이를 부인했다. 하지만 김부선이 다시 스캔들을 언급하자 이재명이 김부선을 고소하면서 사건은 새 국면을 맞이했다. 김부선의 말이 사실이라면 '이미소의 진술'이 사건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도 주목된다. /nyc@osen.co.kr
[사진] OSEN DB, 이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