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원로가수 최희준의 별세를 애도했다.
이낙연 총리는 25일 자신의 SNS에 "가수 최희준 님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최희준의 별세에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이낙연 총리는 "제가 '맨발의 청춘'에 '하숙생'이던 시절, 당신의 노래가 저에게 거의 유일한 위안이었습니다. 대학 선후배로, 정치인과 기자로 뵙던 시절의 따뜻하셨던 당신을 기억합니다"라며 고인과의 추억을 회상했다.

이어 "은퇴하신 뒤에 한 두번 노래방에 함께 갔을 때 당신의 노래를 제가 불렀지요. 감사합니다. 평안하소서"라고 故 최희준을 추모했다.
한편 최희준은 생전 1964년 발매한 영화 '맨발의 청춘'의 주제가 '맨발의 청춘'과 1965년 라디오 드라마 주제가인 '하숙생', 우리네 인생을 노래한 1967년 '팔도강산'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낳으며 '1960년대 대중음악의 신사'라 불렸다. 1966년 MBC 가요대제전에서는 10대 가수왕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1974년 '길' 발표 이후 사업에 도전했으며, 1995년 새정치국민회의 발기인으로 정계에 입문하기도 했다. 실제로 1996년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갑 선거구에 새정치국민회의 후보로 출마해 제15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활동했다. 발인은 26일 오전 7시 45분이다./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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