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스캔들을 두고 갈등을 벌이고 있는 배우 김부선이 재차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김부선은 25일 자신의 SNS에 딸 이미소가 출국 전 형사를 만나 이재명 지사와 어머니 김부선의 스캔들에 대해 진술했다고 밝혔다.
김부선은 "미소, 눈물로 낳은 내 딸 미소. 출국 전 형사 만나 진술했대요. 형사가 말했어요. 내 딸 다워요"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댓글로 "미소가 어떤 기자에게 이재명 사진 삭제 않았고, 2010년에 맡긴 노트북은 현재 싱가포르에 있대요. 형사가 말했어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미소는 자신의 SNS를 통해 김부선과 이재명 지사 사이에 있었던 일을 모두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두 사람의 관계를 입증해 줄 사진에 대해서는 "그 사진을 찾고 있는 엄마를 보고 많은 고민 끝에 제가 다 폐기해버렸다"며 "모든 증거는 엄마 그 자체가 증거이기 때문에 더 이상 진실 자체에 대한 논쟁은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재 이미소는 워킹 홀리데이차 해외로 출국한 상태. 김부선은 "이재명 거짓말 때문에 떠나는거다. 보금자리 쫓겨나는 애처로운 내 새끼"라며 "다 잃었다. 더 이상 잃을 명예도 체면도 없다"고 딸 이미소의 출국에 격분했다.

김부선은 이재명캠프 가짜뉴스 대책단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하면서 지난 22일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두했다. 경찰 조사를 받으러 들어가기 전 김부선은 "다 포기하고 죽어가는 강아지와 삶을 끝내려고 했으나 내 딸 이미소와 공지영 작가의 양심 고백을 듣고 살기로 했다. 이제 죽을 각오로 거짓과 싸울 것이다. 인간 김부선이 인간 이재명을 법정에 세울 것"이라고 눈물로 입장문을 발표했다.
그러나 "죽을 각오로 싸우겠다"던 김부선은 30분만에 진술을 거부하고 경찰서를 나섰다. 경찰서 출두는 결정적인 증거를 제출하기 위한 것일 뿐, 진술은 변호인을 대동하고 다시 출두하겠다는 입장이었다. 경찰서에서 귀가한 김부선은 이후 자신의 SNS에 "주진우, 이재명, 국민들 속인 대가를 곧 겪게 될 것. 물론 각오하셨겠지만"이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김부선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재명 지사와 김부선의 스캔들 공방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김부선으로서는 이재명 지사와의 사이를 입증할 최고의 키를 잡게 된 것이다. 과연 두 사람의 사이를 입증할 만한 사진의 등장으로 사건이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ari@osen.co.kr
[사진] OSEN DB, 김부선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