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달라진 '뜻밖의Q', 남은 시간 단 10주..글로벌 진출 가능할까 [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8.08.25 19: 50

 '뜻밖의 Q'가 확달라졌다. 외국인 게스트 5명과 함께 이모티콘 퀴즈를 푸는 변화를 시도한 '뜻밖의 Q'는 글로벌 진출을 위해서 본격적인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과연 '뜻밖의 Q'의 도전은 호평을 받을 수 있을까. 
25일 오후 방송된 MBC '뜻밖의Q'에서는 새로운 포맷으로 확 달라졌다. 이날 '뜻밖의Q'에서는 다섯명의 외국 출신 게스트가 출연해서 함께 이모티콘 퀴즈를 풀었다. 
'뜻밖의Q'을 연출하고 있는 최행호 PD는 전현무, 이수근, 은지원, 부승관, 유세윤을 불러모았다. 최 PD는 "개편을 앞두고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10회다"라며 "개편 시기에 굉장히 위험하지 않을까"라고 경고했다. 전현무는 "3개월뒤에 없어진다고 예고하는 프로그램은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이수근과 전현무는 '뜻밖의 Q'의 위기를 두고 앞다퉈 놀렸다. 전현무는 "파일럿 프로그램이 당연히 들어오려고 할 것이다"라며 "어떤 프로그램이라도 이것보다는 나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수근 역시도 "다음 프로그램 MC는 이야기 해봐야겠다"고 고백했다. 
최PD와 5명의 MC는 최근 시청률 행보를 보고 토론했다. 부승관은 "여기에 뼈를 묻겠다"고 밝혔다. 전현무는 "혜진씨도 다시보기로 보고 재미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시청률은 물론 프로그램 관련 기사 그리고 시청자들의 댓글 반응 역시 최악이었다. 최 PD는 "이수근, 전현무, 유세윤, 은지원 데리고 망하는 프로그램이라니 라는 댓글이 가장 마음 아팠다"며 "이대로 갈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뜻밖의Q'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10%대의 시청률이거나 보다 많은 관심이 필요한 상황. '뜻밖의Q'의 최고 시청률은 2회가 기록한 4.3%였다. 
최행호 PD는 '뜻밖의 Q'의 해외진출을 추진하는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최행호 PD는 이모티콘 퀴즈를 외국인들과 함께 풀어보자고 했다. 전현무는 "해외 콘텐츠로서 가능성이 있는지 알아봐야한다"고 말했다. 최행호 PD는 "생즉사 사즉생의 각오로 출연자 스태프가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비장한 각오를 전했다. 
글로벌 진출을 위해서 5개의 대륙을 대표하는 외국인 게스트 다섯명이 출연했다. 일본에서 온 사유리, 핀란드에서 온 페트리, 미국에서 온 그렉, 모로코에 온 우메이마, 파라과이에서 온 아비가일이 출연했다. 사유리는 은지원, 페트리는 이수근, 아비가일은 부승관, 그렉은 전현무, 우메이마는 유세윤을 파트너로 선택했다. 
10명의 멤버들은 다함께 이모티콘 퀴즈를 풀기 시작했다. 이모티콘 퀴즈의 주제는 전세계인이 사랑하는 팝송. 첫 번째 문제인 퀸의 'We Will Rock You'를 우메이마가 단숨에 맞췄다. 아비가일 역시도 두번째 문제인 'Y.M.C.A'를 맞추면서 넘치는 흥을 뽐냈다. 
이모티콘 퀴즈의 달인 부승관도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 OST '문리버'를 맞췄다. 은지원은 '인어공주' OST '언더 더 씨'를 맞췄다. 우메이마는 방탄소년단의 'DNA'까지 맞추면서 케이팝에 대한 지식을 뽐냈다. 우메이마가 제일 좋아하는 그룹은 소녀시대와 슈퍼주니어. 그렉이 밝힌 미국에서 인기있는 아이돌은 엑소, 방탄소년단, 트와이스, 블랙핑크 등이었다. 
오픈채팅방 소통을 경험해본 외국인 멤버들은 다양한 의견을 전했다. 그렉은 미국 사람들은 소통하지는 않는다"며 "현장 참여는 좋아하지만 온라인 참여는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다. 아비가일은 시청자 참여는 물론 다양한 퀴즈에 대해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5점이 걸린 마지막 문제의 주인공은 그렉이었다. 그렉은 'You Raise Me Up'을 맞췄다. 그렉은 자연스럽게 우승을 차지하면서 MVP를 차지했다. 그렉은 "미국 사람들 퀴즈 좋아한다"며 "퀴즈가 너무 쉽다"고 의견을 전했다. 우메이마 역시 "신기했다. 여러나라 사람들이 이모티콘을 같은 뜻으로 해석하는지 공감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세 명의 전문가가 출연해서 '뜻밖의 Q'의 포맷판매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전했다. 프랑스 칸 미프맷 한국 지사 대표 써니킴은 "노래를 주제로 하는 프로그램은 많이 있지만 '뜻밖의 Q'는 독특한 매력이 있다"며 "이모티콘이 이해하기 쉽고 현지화가 쉽다"고 말했다. 써니킴은 MC들에게 9월초에 개최되는 TV 포맷 판매를 위한 시장인 BCWW 피칭에 나서라고 조언했다.  /pps2014@osen.co.kr
[사진] '뜻밖의Q'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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