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김갑수, 이병헌 살려 보냈다..원수 알게 된 김태리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8.08.25 21: 28

'미스터 션샤인' 김갑수가 이병헌을 살려줬다.
25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미스터 션샤인'(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에서는 고애신(김태리 분)이 유진 초이(이병헌 분)를 쏘는 비극은 없었다.
황은산(김갑수 분)은 고애신(김태리 분)에게 강을 건너는 자를 죽이라고 했다. 애신은 "이 일에 어째서 나인가. 스승님도 계신데”라며 물었다. 은산은 “총구가 냉정하지 않다. 오차 없이 저격할 수 있는 실력이 있는 자, 미국인이 의병장의 거점에 총을 들고 와도 괜찮은 자. 두 조건에 맞는 자가 애기씨였다"고 답했다. 애신은 "그자가 이곳에 오고 있다면 황은산을 지키러 온다는 걸 믿는다. 그의 걸음은 늘 선의였고 또한 옳았거든. 그게 내가 이 자리를 지키는 이유다"라며 총을 들었다.

애신은 강을 건너오는 유진을 저격하며 그동안 그와 쌓았던 추억을 떠올렸다. 은산은 유진에게 "조선은 공격받고 있고 미국은 일본을 부추기고 있다. 내 손엔 총이 없으나 널 겨누고 있는 총구가 있다. 선택할 기회를 주겠다. 여기서 죽거나 조선을 떠나 살 거라"고 말했다.
유진은 "난 조선의 주권이 어디에 있든 관심 없다. 난 그런 대의에 관심 없다. 그저 내가 바라는 건 단 두 가지였다. 어르신이 오래 사는 것. 고애신이 죽지 않는 것"이라며 은산에게 총을 건넸다.
유진은 "당신들끼리 알아서 하라. 조선인들끼리. 미국은 날 조선인이라고 하고 조선은 난 미국인이라 하니 앞으로 내가 어느 쪽으로 걸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기회는 지금뿐이다. 다시 또 조선에 도망치지 않을 거다. 크게 갚지 못하는 은혜 이렇게 갚겠다"며 총을 넘겨줬다. 은산은 유진에게 가라고 말했고, 유진은 "오래 살라. 다시는 못 볼 듯하다"고 말했다. 애신은 유진이 데려온 자가 자신의 부모를 죽인 원수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 hesodam@osen.co.kr
[사진] '미스터 션샤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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